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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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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 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뽑고

두 눈은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있는

低音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울었다.

너를 향한 그리움이 불이 되는날,

나는 다시 바람이 되어

그 불 다 사그라 질 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 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있었고

달력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 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 오르고

무심히 저무는 시간속에서

누군가 내이름을 호명하는밤.

나는 너에게 가까이 가기 위하여

빗장 밖으로 사다리를 내렸다.

꿈의 해저를 내려가는 사다리

그 어딘가에 너는 산다고 했다.

그곳에 카메라를 내리고

나는 수 백번의 셔터를 내렸다.

너의 가슴을 담기 위하여

너의 아픔에 가까이 가기 위하여

물푸레 사이에서 셔터를 누르고

돌고래떼와 암초 사이에서

찰칵 찰칵 셔터를 눌렀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수 없는 나날이 셔터 속으로 사라졌다.

내가 꿈의 현상소에 도착했을때

오 오 그러나 너는

그 어느곳에도 부재 중 이었다.

달 빛 아래서나 가로수 밑에서

불쑥 불쑥 다가 왔다가

이내 바람으로 흩어지는 너.

네가 그리우면 나는

것이다. 지은이 고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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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진혜숙님의 댓글

언니^두^뭘" 그날은 가깝게 아는 가정들이(창원에서한동네)살았든i
두루 오셔서 인사하기 바뻤어요.그 짧은 시간에언니와인순언니와내가
배웅을 못하고 미안해요.다음 번에는두배로 꼬옥잡아 악수하십시다.
여기서라도 자주 { 만나고싶어}...바쁜일정속에서도 늘 건강하세요.

고종우님의 댓글

오랫맘에 맘도 찡 순시울 찡~~자극하는 글을 읽었네요.
지난번 만나고 돌아서며 .두손 잡아주지 못함이 아쉬웠어요. 시간에 쫒기며 돌아서느라~~뭐 이리 사는지 원~~자주 만나요. 여기서라도.

진혜숙님의 댓글

신자씨!반갑습니다.열의와정성을다하시는
모습부럽고,장하십니다.용기를 내어 잘해보고
싶어 저도 노력합니다.理想鄕을향한몸부림과사랑
시행착오가투명하게들여다보임이눈물샘을건드리는지은이의맴속에
이끌립니다.우리들은참 삶과참뜻을건설하고직접이루어가니
여한이 없이보람된 삶이라고귀하고떳떳하게 말합니다.

박신자님의 댓글

혜숙씨!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어요~
이 가을에 너무 애절한 기운이 돕니다....
잘 계시지요?
자주 만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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