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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 류영동
   얼음 녹는 개울가
   버들강아지 부푼 가슴
   하얗게 눈뜬 세상
   천상선녀 자태로
   옷깃까지 파고들던
   뼛속 차가운 
   봄바람을 쫒는다.
   잎 없이도
   나뭇가지에다
   분홍진달래꽃
   입에 매달던 봄날
   애간장 녹이며
   눈부신 그녀가 다가 왔다.
   초록빛 세상을 열어
   한해의 축복의 삶이
   온 세상 끝까지
   사랑의 꽃을 피워서
   알찬 열매로 키우리라.
   아침 태양으로
   그녀와 시작하여
   석양으로 돌아와서
   눈감고 잠든 하루
   같이 하며 살아가리라.
   서로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서
   험한 세상 이겨내고
   단 한번뿐인 인생길
   하나의 사랑으로
   내게 남은 삶을 다하여
   후회 없는 사랑만 하리라.
   언제나 그녀가
   새봄에 찾아드는
   내 오직 사랑하나 
   꿈을 만들어주는
   내게는 사랑스런 
   영원한 봄 처녀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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