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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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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신랑

엣날에는 여자가 열 다섯살 이면 시집을 갔고,

남자가 열 한살이면 장가를 갔다.

열 다섯 새색씨는 사랑에 눈을 뜰 나이이지만,

열 한살 신랑은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누릉지나 긁어달라고

응석을 부릴 나이에 장가를 갔으니 ...............

사사건건 어머니에게 일러바치는

어린 신랑을 서방님으로 모시고 사는

새색씨의 심중을 그 누가 헤아릴수 있었겠는가.

이와같은 신랑의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던 새색씨가

하루는 화가나서 시부모가 외출했을때 신랑을

지붕위로 던져버렸다.

자기보다 몇배 힘이좋은 새색씨 때문에 지붕위에 던져진 꼬마신랑이

내려갈수가 없어서 이쪽 저쪽 왔다갔다 하며 내려갈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외출했던 아버지 어머니가 돌아왔다.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오다가 지붕을 쳐다보니 아들이 지붕위에 올라가 있다.

이를 본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아버지: 너 왜 거기 올라가있니 ? 떨어지면 어떻할려구.

아 들: 예~ 박이 여물었는지 볼려구 올라왔습니다.

새색씨: 히야~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온 감탄사)

어린 아이로 알았는데 어쩌면..........

일러 바치지않고 자기를 곤궁에 빠치지않은 서방님이 얼마나 고맙고

어른스러웠는지 모른다.

새색씨는 얼른 사다리를 지붕에 걸쳐놓고,

새색씨: 서방님 ! 박 익었는지 다보셨습니까? 다 보셨으면 이제그만

내려오시지요.

그 후로 새색씨는 꼬마신랑을 어른으로, 서방님으로 극진히 모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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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정해관님의 댓글

우리 나이는 건망증이 워낙 ...이라고 해야 해서인가?
그 꼬마 신랑, 지붕 위에서 징징 울어야할 상황인데, 갑자기 포항공자(철이 든)된 사연은, 차가운 지붕 위에서 얼어 어른이 되었기 때문인가???...

이존형님의 댓글

그 나이어리다고 깔보지마슈우~~~
그래도 알 것은 다 알고
그래도 할 것은 다 한당께요이.
거시기도 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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