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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산신령님의 아름다운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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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홈사랑 산악회의 산행이 거듭될수록 참여하는 인원도 늘어나고

재미도 배가되는 것이 참 보기에 좋다.

가끔 온몸의 땀구멍에 흠뻑 땀을 흘리게 하여 크리닝을 시켜주는 것도


건강에 좋은 일이라는 것을 용마산 산산령께서 잘 아시고


우리를 용마산 코스 중에서 가장 난코스로 인도하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거의 하산을 다했는데 재빠른 선발대는 오전처럼 먼저 사라져 버리고


10명 가까운 후진은 계곡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모처럼 시원함을 즐겼다.


약 3시간의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물놀이, 물장난이었다.

이또한 현명하신 산신령님의 배려임을 아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 것 같다.


바지 주머니에 핸드폰이랑, 비방수시계가 있어서


물속에 쏙 들어가 보지 못한 안타까움도 하나의 재미있는 파노라마였다.

맛있는 두부로 점심을 넉넉히 먹고, 다 끝났다고 믿은 몇 사람과

다른 용무가 있는 몇 사람이 떠난 후 또 몇 사람이 작당하여 뒷풀이에 들어 갔다.

누구는 냉커피로, 누구는 아이스크림으로 입맛을 다시며 담소를 시작했다.

말이 담소이지 시간이 지나면서 심취하기 시작하여 목소리가 올라가고, 열변을 토하고,

간 사람 전화해서 오라고 유혹하고......

산 타는 재미, 점심 먹는 재미를 거쳐 이아기하는 재미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분위기를 즐겼다.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속에서 곰곰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재미가 도대체 누구 덕인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첫단추를 잘 선택한 탓이었다.

류명락 회장께서 평탄한 코스를 준비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후진은 옆길로 빠졌는가.....

그래서 나는 "번쩍"하고 깨달았다.

종족적메시아들이 수십명 몰려오니,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끝나고 할 이야기가 있게,

땀도 흠뻑 흘리도록 해서 건강도 도모해 주신

용마산 산신령님의 아름다운 배려임을 우리는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

마지막 뒷풀이의 비용은 비록 김모 회장께서 내셨지만

그렇게 내도록 작용하신 것은 바로 산신령이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 먹고, 좋은 시간 가진 것이다.

이제 우리의 산행은 계속해서 지속될 것이다.

그때마다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의 연속이 되기 위해서는

산과, 산신령님과의 아름다운 수수작용의 만남이 전제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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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이순희님의 댓글

키가 큰 밀은 호밀이라 하는데.
키가 큰 말은 호말이라 하는데.
그렇다면 키가 큰 박씨는 호박씨 인가요? 하 하 하 하

이존형님의 댓글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어디서나 줄을 잘 서야함도 느꼈구요.

나는 까치도 한 마리 잡았다가 놓아 줬는데 까치가
날아가면서 박씨 하나 물어다 줄 거라고 그러면서 날아갔습니다요.

박순철님의 댓글

말을 대강 해도 알뜰히 알아 듣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용마산과 산신령의 조화는, 앞 선 사람과 뒤처진 사람의 조화만큼
재미있는 조화입니다.

산에서 제 잘난 맛에 혼자만 휑 하니 가버리면
단체가 움직이는 보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뒤처진 사람을 기다리는 것도 지루합니다.

그래서 적절히 각자 별스러운 재미가 있었다는 절묘함은
산신령님의 배려가 아니면 해석이 안됩니다.

저로서는요~~~~~

유노숙님의 댓글

정말 재미있는 산행일기 입니다.
맞습니다. 용마산 행은 정말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산을 잘 타서 앞사람들을 따라 붙었다먄 아마 나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왜 냐 하면 산에서 걸음 못걷는저를 배려 하시어 기다려주시느라

뒤쳐진단 생각이 드니까요. 그래도 같다오면 종말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중국여행 가시는 팀들 잘다녀 오십시오.

정해관님의 댓글

역시 의무적이거나 도덕적 사명감보다는 '자기가 좋아서' 참여하는 모임이나 일들이 발전하고 성황을 이루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용마산 뒤풀이가 좋습니다.
산행은 산을 잘 타는 사람과
힘든 쪽으로 나눠지는데...

산을 날아다니는 분들이
후진팀과 보조를 맞춰서 산행하면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쌓인다고 하데유.

그래도 열심히 뒤 따라 가는 사람들
생각 조금만 조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뭉치자고 ~! 귀한 시간 낸 산행인데...

계곡물에 발 담구고 물장구 치신 님들이
제일 멋진 산행하셨군요. 좋습니다.
배 하나도 안 아픕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용마산을 내려와서 아차산 계곡의 맑은 물에
몸을 담그면 등허리가 씨원해질 터인데........ 쯧쯧쯧
아, 당연히 배도 낫지요.

조항삼님의 댓글

산행에 참석 못하신 분은 배가 조금 아플 것이고
뒷풀이 못한 분은 그 또한 서운하겠고

그래 저래 다음번에는 꼭 참석해야 겠는데....?

이순희님의 댓글

산신령 만나다가 지겨우면 용왕도 만나고
용왕 만나다가 지겨우면 하늘에 사는 용
만나러 비행기도 타보고 그러다가 외국 산신령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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