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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까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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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부인들이 외출을 많이 하는데 진돗개처럼 집 지키는 남편이 보도록

냉장고에다 포스트잇으로 '까불지 마라' 고 써서 붙여 놓고 간다고 한다.

엉뚱하게 무슨 말일까 싶었지요.

그런데 그 뜻이 이렇다고 합니다.

'까' 는 가스조심

'불' 은 불조심,

'지' 는 지갑이나 지퍼 조심,

'마' 는 마누라 생각하라는 말이요,

'라' 는 라면 끓여 먹고 있으라는 뜻이 라네요.

그걸 본 남편 답장을 붙여 놨다.

"웃기지 마라."

웃: 웃음이 절로 난다.

기:기뻐죽겠다.

지: 지퍼는 내 자유다.

마: 마누라는 오던지말던지.

라: 라면은 니나 먹어라.

중국인이 선정한 올해 한자가 '미(微)= 작아지자' 이고 일본인이 뽑은

올해의 한자는 '반(絆)= 줄'이라고 한다.

한국 남자들은 점점 작아지고(微) 부인의 줄(絆) 끊어질까 봐

전전긍긍이다.

한 마디로 추풍낙엽의 신세가 아닌지---- . 女必從夫, 七去之惡의

호사를 누리던 그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고 이젠 거꾸로 돼 가고 있다.

男必從婦의 시대로 갈마들고 있다. 그래서 好事多魔라 했던가.

지인 중에 부부가 정년퇴임을 했다.

그런데, 도대체 남편이 집안 구석에만 뱅뱅 돈다고 한다.

거실남에다 3식을 다 차려주어야 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있는 시간이 태반이란다. 부인의 말에 의하면

숨이 막힐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자가 아예 파트타임 교사를 하고 있다.

하기야, '부인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 떡을 얻어 먹는다' 라고 한다.

한국의 남편들이여, 부인들이 말하는 "까불지 마라"

허투루 듣지 말고 명심명심할지어다.

어느 정년퇴임자의 말마따나 부엌을 점령하여야 할 것 같다.

그는 여자의 파워는 부엌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우선 한식 요리학원에 가서 요리를 배웠다.

몇 가지 요리를 척척 해내니, 대우가 점점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우스갯소리로 한국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는 사람 중에,

가정에서는 '아버지', 국가에서는 '국회의원' 이라고 한다.

이젠 정년한 남자들이 거쳐야 할 필수코스로,

소방안전법 배우기, 금융법 알기, 마누라에 대한 명상법 배우기,

라면이라도 끓이는 요리 배우기 등이다.

그리고 설거지를 비롯한 청소세탁법은 기본이다.

물론 분리수거 기술도 필히 알아야 한다.

게다가 부인과 자식들이 남편보다 아버지보다

더 愛之重之하는 애완동물 사육법은 더더욱

철저히 숙달하여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 용도폐기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여야 한다.

세월이 변하니 변하여야 할 것도 많아진다.

바꿔야 할 사자성어 중에 '人命在天은 人命在妻로,

四面楚歌는 四面妻家' 로 말이다.

거기다가 '뒷간과 처가집은 멀수록 좋다' 라는

속담은 화장실과 처가집은 가까울수록 좋다' 라고.

하기야, 동물이나 곤충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수컷들은

일생을 번식을 위해 봉사하다가 생을 다 한다.

가시고기나 뚝지는 알에 산소 공급하려 지느러미로

부채질하다가 죽으면 그 새끼들이 아버지의

살을 뜯어먹고 자란다.

아, 눈물겨운 夫性愛다. 베짱이와 귀뚜라미는

암컷에게 자기 날개를 뜯어 먹여가며 교미하고,

거미나 사마귀는 살신공양한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 남자들의 처지는 천국이 아닌가?

어쨌거나 동물의 세계나 곤충의 세계나 인간의

세계나 다 도낀개낀이다.

오호 ! 통재라 ! 슬픈 수컷들의 운명이여---- .

그나저나, 진짜로 겁도 없이 까부는 인간들이 한국엔 너무나 많다.

가만히 보면 그 인간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까불고 있다.

그 부인들은 뭣 하는가?

왜 "까불지 마라" 라고 쥐어박지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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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화식님의 댓글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그러나 한국과는 다른겨울이기에 추위야까불지마라며 금방뜨거운 기운이
덥처옵니다 한국의 토종견공들은 이존형형님을 놀래키시는 김기영 형제님을 조심해야ㅎㅎㅎㅎ

성범모님의 댓글

까불지마라 - 웃기지마라.....> 웬수같은 사이라도 없으면 않되는 멀리하기엔 너무나 가까운 사이?? 청춘에서 황혼까지 삶의 영고성쇠를 함게한, 가려울때 등 긁어주고, 등 뒤에 파스 붙혀주는 영원한 동반자... 애인에서 색시로.. 부부에서 , 소 닭보듯 하는 사이로.. 인생의 싸이클은 세월따라 잘도 흘러가네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청량제 좋습니다. ㅋ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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