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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毗盧峰(비로봉) 登頂(등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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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con_21.gif오늘은 산수원 산악회 강원도 오대산 가는 날 !emoticon_21.gif

2007년 6월 16일(토)

아침 일찍 서둘러 대젋 버스를 탔다.

산악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서 산악대장의 산행 코스에 대한 간략한 안내가

있었다.날씨도 화창하고 초여름의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경음악을 들으며 차창 밖을 간간히 보는 사이 어느새 산 입구에 도착했다.

산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차에서 내려 상원사를 향하여 호흡을 가다듬으며

입구에 들어섰다.

신록이 수채화처럼 펼쳐지고 계곡물은 투명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아름다운 산야에 몸을 맡기니 심신이 저절로 세척되는 느낌이다.

한참을 올라왔는 데 상원사가 보였다.풍경화같은 사찰 境內(경내)를 둘러보니

古色蒼然(고색창연)한 韻致(운치)가 속인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낭랑한 목탁소리와 참배하는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난 조금은 눈치를 보며

법당안의 부처의 후광을 눈부시도록 보았다.

뜰앞의 정교한 석공예에 혼을 빼았기며 몰입하다가 대충 가자는 소리에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하산하는 도중 쭉쭉 뻗은 전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수목군락의 전경은 압권이다.

낭창거리는 가지에서 곡예를 하는 아기 다람쥐, 작은 바위 틈에서 수즙게 고개

를 내미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나그네의 옷깃을 부여잡고 놓지 않는다.

천국이 따로 없도다.예가 극락이로다.

이 곳에서 찌들었던 심신을 재충전하고 잠시 쉬었다.

비로봉 정상이 30여분 남았다고 한다.숨을 헐떡거리며 가파른 정상을 오르고

있었다.

서로 밀고 당기며 참사랑을 교감하며 어느새 정상에 올랐다.

이 기쁨은 경험자만 안다.사진 몇 컷 촬영하고 숨을 고른뒤 시야를 멀리하니

또 다른 경관에 매료된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니 병풍처럼 둘러선 봉우리를 잇는 능선의 완만한 곡선은

한국의 미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듯 했다.

준비한 점심을 나눠 먹으며 정감어린 여정을 토로 하였다.

자연경관, 옛선조들의 정취, 불교문화 유적들을 만난 나름대로의 견해를 평하

며 詩人墨客(시인묵객)인양 高談峻論(고담준론)하는 기분은 신선이 부럽지

않도다. 이 곳 저 곳 발길 닿는 곳마다 얽힌 저설, 인물이야기, 고적의 문양 등

은 현세인들의 참신한 활력소가 된다.

마침 주위에 운치를 더해주는^淸凉禪茶(청량선다)^라는 찻집이 손짓하고

있었다.

차 한잔 합시다.

이정갑형제가 가자고 하여 차를 마시며 잠시동안 해탈한 기분으로 담소를 나누

고 찻집을 나섰다.

명산의 풍광을 한 아름 않고 묵직한 걸음으로 버스를 탔다.emoticon_2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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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고종우님의 댓글

산천을 본듯이 그려 주셨습니다.
글 에 묘사에 푹 빠져 버려요.
우리는 내일 제천에 도락산을 가네요.
차 두대를 준비 하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러나 비와 함께 평화 대사님들은 갑니다.
다녀 와서 뵙겠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삼위기대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짠하네요.
우리는 영원한 형제가 아니던가.
평소 진한 사랑을 느끼면서도 배려하지 못
하는 주변없는 사람을 반겨주어 고맙소.
경기 5차 기동대 때 동고동락하며 심정에
사무쳤던 그 때의 추억이 주마등같이 스쳐
가네요.
이제 산전수전 다 겪고 공중전까지 치르고
나니 무언가 할 말이 있을 법도 하오.
생각이 짧아 함량부족인 표현을 하네요.
당신이 작가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오.
맛깔스런 필치로 홈피를 풍성하게 해주오.
그 동안 정진하여 온 아름다운 소재를 아낌
없이 쏟아 놓읍시다.나의 부족한 면이 지적
되면 언제라도 연락주세요.
흔쾌히 수렴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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