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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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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 추위                                                 

 

                                                    정해순

 

 

 

겨우네 동장군 매섭더니만

입춘대길 대문에 붙여 놓으니

슬금슬금  눈치 보며 뒤 걸음 치네

 

꽃봉오리 실눈 뜨며 깨어나려니

심술쟁이 동장군 심통 났는지

겨울보다 센바람 몰아 부치네

 

때가 됐다 가야한다 타일러 가라하니

꽃 속에서 나비들과 놀다 간다고

이리 저리 헤매며 놀러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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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김재만님의 댓글

꽃샘추위는 항상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답니다

추운 마음을 무더운 여름날을 생각하며

견디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정해순 시인님의 곱고 아름다운 심성이 시어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네요.

아무리 힘샌 동장군이라도 꽃님의 불호령에 손사래치고 떠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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