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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者樂會(용자요회)의 典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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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勇者樂會
(용자요회)典範

1. 소래포구에서 회 한 접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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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게도 감히 논어를 흉내 내어 勇者樂會(용자요회 :모임을 즐겨하는 자 勇氣의 덕을 이룰 것이다)造語를 생각한 필자 , “시간이 되시면 소래포구에서 회 한 접시 하시지요!”라는 문자를 날렸더니, ,,A,B,C 제씨가 찬성하여 참석하였고, D씨는 동참을 약속했다가 철회하여, 지난 613() 7명의 형제들이 11시에 오이도역에서 만나 가까이에 소재한 소래포구에서 즐거운 한 때를 갖게 되었다.

요즈음은 수인선과 4호선 전철 오이도역이 연결되어 굳이 오이도역에서 만날 필요가 없이 직접 소래포구역(수인선)에서 회동하면 된다. 이래저래 지공도사들의 극락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소래포구에서 회를 경제적으로 즐기는 방법(이 글을 쓰고 모이게 된 원인이다), 미리 돗자리, 상추, 깻잎, 생마늘, 고추장과 기타도 준비(초장, 간장, 와사비는 횟집에서 서비스)하고, 싱싱한 회만 사서 가까이 있는 전철다리 아래에서 판을 벌리면 된다. 준비물 외에 1인당 회는 10,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그리고 모임이 끝나면 각자 형편대로 게나 갈치 등 다양한 생선들을 사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소래포구역에 도착하면 가까이 종합어시장이 새로 생겨 있고, 배가 들락거리는 항구에 임한 구어시장이 있는데, 구어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고 가게도 다양하였다. 회값은 비교해 보지 못하였다.

 

2. 그래! 우리는 남북당국자들이나 이삭과 이스마엘의 후손보다는 한 수 위였다

참여한 일행 중에 약속시간은 칼인 전직 교구장이 계셨는데, 그분은 예배시간을 비롯해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아니한 사람은 아예 신뢰하기 힘든 사람으로 치부하며, 단체생활에서 약속시간 준수하기를 철저하게 실행해 나가며 따라서 자기가 맡은 조직은 그것이 제도화되도록 확실하게 보여 주시는 분이셨다. (그분과 광진교회에서 제직회장을 역임했던 필자의 동서 권병곤장로가 그 방면에서는 莫上莫下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때나 부득이한(물론 핑계 없는 무덤 없듯 변명거리겠지만) 사정 등으로 약속시간에 늦게 되는 경우는 상존하는 법이어서 이 날도 7명 중 2인이 약간 늦게 참석하게 됨을 미리 통보해 왔다.

모임의 성격상 일행 중 먼저 온 사람이 미리 가서 준비도 해야 하므로, ,,,4인은 먼저 시장에 가서 회를 준비하고, 가장 먼저 도착했던 B가 좀 늦은 AC를 대동하여 현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시간이 되어 B가 어시장 내의 횟집 장소를 전화로 통화하던 중 예기치 못한 事端이 발생하였다. 평소 농담을 잘하고 그 농담 속에 뼈가 있을 법한 약속시간 칼이 옆에서 B의 통화를 들으며, “늦게 온 사람은 여기 복잡한 시장골목의 횟집 찾아오느니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더 빠를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횟집 예쁜 아줌마까지 (웃음이) 빵 터지게 되었으며, 재미난 (눈치없이) 그것을 그대로 중계하였던 것이다.

 

B야 가장 먼저 도착하였으며, 평소 약속시간 지키는 것은 당연한 도리로 여긴 터이니 수긍하겠지만(과는 누구보다도 절친함), 자기와 절친한 AC가 늦어 그들을 위로하며 이 기회에 너무 경직된 의 방식을 교정하고자 함인지 그러면 여기 셋은 따로 식사할테니 그리 알소!” 하는 게 아닌가.

 

사실 가까우면서도 여러 이유로 근래 약간 소원해진 AB를 위해 이 자리를 주선했는데, 정작 주인공이어야 할(동참한 다른 분들께는 죄송) 그들이 다 와서 따로 논다니 큰일이 아닌가? 다급한 은 사태가 매우 심각함을 알고 다시 AC에게 전화하여 알다시피 어디까지나 농담이니 고정들 하시고 이미 모두 7인분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소!”라고 호소하였다.

그러나 결국 A,B,C는 소래포구 역사 가까이 있는 종합시장에서 따로 식사를 하였고, ,,,은 당초 예정대로 7인분의 회를 가지고 철로 밑에서 먹으며, 이처럼 작다면 작은 일 임에도 다시는 안볼 것처럼 행동이 진행되는 안타까움에 대하여 갑론을박하였다.

 

그 덕분에 다른 식사가 필요 없을 만큼 생선회로 배를 채웠고, 미리 준비한 상추, 깻잎, 마늘, 고추장에다 플러스 알파 까지 옆에서 식사하던 이름도 성도 모르는 여인네들에게 엊저녁 꿈이 좋더니 왠 떡이야!”를 안겨주게 되는, 그야말로 가외의 積善-報施(布施?)의 기회가 되기도 했다.

 

7인 중 이런 모임에 처음 참석하는 은 평소 교유하고 싶었던 A를 오랫 만에 만나고 싶었던 차, 의외의 사단으로 말미암아 그 뜻이 좌절될 것 같아, 식사 후 A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여기서 이러면 안 됩니다라고 하여 극적으로! 모두가 재회하게 되었다.

결국 비온 뒤에 굳어진 땅처럼, ,,,A,B,C 7인은 기념사진도 찍고, 또 잠시 품게 된 앙금을 해소하고자 우리가 남이가!~ 빠삐용!!!”을 힘차게 외쳤다,

몇 가지의 산 교훈을 체험으로 실감하게 된 하루였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극히 사소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자칫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듯 멀어지게 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사실이다.

弄談도 제3자들은 재미있지만, 당해 소재의 당사자에게는 매우 민감하여 때와 장소와 대상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조직의 대소를 불문하고 또 가정에서도 승자 또는 힘 있는 자, 건강한 자가 약자 혹은 약점이 있는 자를 먼저 配慮해야지, 자기본위로 주장하면 판을 깰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요즈음 민족적, 국가적으로 실감하는 대북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양측 모두 자기합리화 할 수 있는 명분을 주장하여 평행선을 달리게 되지만, 화해하고 하나 되기 위해서는 易地思之해야하고 가능한 모든 대화의 채널을 가동하여 疏通에 힘써야 한다는 점이다.(우리 종단 내의 문제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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