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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전부,사랑하는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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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적지않은 반백년 세월을

언제나 한결같이 말도 없이 옆에서 지켜준 당신

어쩌면 그리도 성냄도,큰 소리 한마디 없이

그리도 구김없이 그렇게도 청순하게 지내셨소

어떻게 그리 살아 갈 수가 있었단 말이요

아이들에겐 넌지시 던진 그 한마디

그 자체가 교육이었고

자애스런 그 풋풋한 싱그러움은

아이들의 마음의 세계를 넘나드는

넉넉한 교재였다오

당신 아오

지금도 당신은 나와 처음 만난 그 때처럼

그 발그레한 수줍음을 말없이 간직힌 채

잔잔한 솜털 같은 미소로 나를 감동케 하는

알 수 없는 매력이 넘쳐난다오

그런가 보오

부족한 나를 당신의 알지 못하는 그 큰 힘으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당신은

진정 가정의 메시아요 나의 구세주요

천일국의 주인이구려

마음 속 깊이 샘솟듯 흘러 나오는

당신의 그 고귀하고 순결한 향기에

난 너무나 취했나 보오

아니,가슴 속 깊이 간직했나보오

너무너무 사랑했나보오,천사가 따로 없구료

이젠 내가 당신의 삶의 언저리에서

이글 이글 타오르는 나의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하는 당신을 향해 나의 전부를 살포시 포개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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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문정현님의 댓글

다시 읽어 봅니다.
이런 편지를 받으시는 분은 어떤 복이 넘치실까 하고
부러운 마음으로 ....

축복 받은후 일본에서 임지하던 주체가 편지를 보내오는데
한결같이 공문서가 울다 갈 정도로 하나님 아버지 섭리만
찾아서 속앓이를 하다가...
사랑타령만 하는 편지를 끝도 없이 부쳤더만 서서히
전염이 되더만요.
그랬더니...
.
.
에혀 !~~~~~~ 만물복귀 하던 전쟁터 활동중에
엽서 한장이 왔습니다.
"사랑한다!~ 저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게 "
.
.
이렇게 한줄 억지 춘향으로 진한 연서를 받고 그후로
찍소리도 않고 살고 있습니다.
한 여름 태양열 보다 더 따뜻하게 좋아한다는디
그 열기가 식으랴 싶어서....ㅋㅋ
건필하소서 전찬인 선배님 !!~~~~~~~

정해관님의 댓글

결국 마나님들은 (사랑에 대한) '표현'을 강하게! 요구하고, 남정네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으로) '알아만 주면 될것'이라는 생각의 평행선이 때로는 문제일 수가 있는듯 싶습니다.

헌데, 김명렬 위원장님처럼, 아직도? '자기야, 밖에서 점심 잘 먹었는가?' 라고 과시하면, 저처럼 '이심전심파'는 그날 밤 집에 들어가 歐羅巴戰箏이 일어난 답니다.

전찬인님의 댓글

이 글은 uts시절 적은 글,곱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더 오손도손 노력하며 살려고 하구요

고종우님의 댓글

사랑은 표현의 진맛 이지요.
서로를 신뢰하고 격려하고 인정하고 공감해야하는 부부.
맘껏 이상적 사랑을 영위해야 하는데 부부가 맛갈스런授受를 이루기 또한 쉽지 않죠.
오랫만에 대리만족의 글을 만나 공감 합니다.
한국 남자분들 그리고 우리 축복 가정형제들 맘으로만 아닌
표현 으로 실천 하는 오늘 어떠세요.
눅눅한 장마철에 쨍하는 햇빛을 느껴 보시자구요.

조항삼님의 댓글

오늘 오순도순 Site에서 전찬인님을 만나게 됨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Better half(=아내or 남편) 즉 동반자를 진솔하게 자랑할
수 있는 대단한 용기가 돋보이는 군요.

각자 고유의 색깔을 지닌 주옥같은 사연들을 앞 다투어
형제들의 심금을 울리며 아름다움을 표출하니 홈이
휘황찬란해 집니다. 중간 소절에 "고귀하고 순결한 님의
향기에 취했다"는 귀절은 압권(壓券)입니다.

앙코르(Encore) 세대인 우리 들에게는 주연도 조연도 다
겪어 오지 않았습니까. 자식 자랑만 늘어 놓지 말고
배우자와의 소중한 여생을 맛깔스럽게 채색하며 주위에서
샘낼만큼 인생의 멋을 화답하며 황혼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그대가 부럽습니다.
아름답고 정감어린 님의 필치에 메가톤급의 찬사를
보냅니다.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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