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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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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당긴다

소상호/글

가녀린 눈빛으로

하늘을 응시하며 추억을 꺼내어 보나

그 먼곳에서 가져올 수 없어

검은 눈망울만 보낸다

이제 보낸 세월만큼 닳아버린

그리운 여운은

아직도 내 맘속에 움쿠리고 남아

밤잠을 설치게 한다

눈 감으면 너의 포로가 되어

하늘을 나는 구름위에 달처럼

너의 창가를 두드리는

외로운 그리움.

묻어두나 혼자가 되면

나의 마음은 온통 달구어진

여름날의 햇살같이

너를 향해 뛰어가 녹이고 싶다

상념의 꼬리가 점점 길어져

오늘도 먼 산위에서 나를 부르는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 맑은 지난 날들을 밝히는

고운 날이여

너의 그리움을 당긴다

애써 지우려는 힘든 노력은

바람결에 날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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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정해관님의 댓글

영혼을 수 놓은 나의 벗, 나의 사랑들의 대표가 뜻깊은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며 송계계곡에서 폼을 잡았답니다. 소 시인님의 詩想이 마르지 않고 얼음처럼 시원한 송계계곡의 물처럼, 계속해서 넘쳐 흐르기를 기원합니다.

김성배님의 댓글

소중한 형제님의 글을 대하니
이끼낀 추억이 들춰 집니다.

보석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온 형제들도 많겠지만
한낱 조약돌 같은 한줌의 추억을 펼쳐놓고 이웃한 형제들과
함께담소할 그날을 기리며...

오로지 생명의 젓줄로 이어온 생령의 일깨움속에
그리움의 대상을 심중에 간직 한채
작금을 지나 미래로 향해 전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락가가락 소나기에 무더위도 갈팡 질팡
가을이 손끝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군요.
전국의 형제님들 건강하게 삽시다. 정현후배님도 건강 하시고...


문정현님의 댓글

좋은글로 찾아 주시니 글마당이 신선합니다.
그리움이 당기는 8월 15일 광복절 하루를
마감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만만세 !!~~

소상호님의 댓글

그리움의 대상은 자신이 염원하는 것
우리는 뜻이요 하나님이요
부모님이요
마음의 사랑인 아내요
먼날의 추억이며
지난 날의 아름다운 것들
지워지다 살아나는 나의 것
심중에 살아있는
오래된 생명의 젓줄
그리고 영혼을 수놓은 참
나의 벗 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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