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나목이 당당한 것은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 0댓글

본문

裸木이 당당한 것은

소상호/글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소리내어 우는 것은

정들었던 낙엽이

보고싶어서 이며

나무가

하늘을 향하여

기도 드리는 것은

가버린 낙엽의 안녕을

묻는 것이고

나목이

서서

당당한 것은

떠러진 잎새의 이별을

삼키며 버티는 것이리라

관련자료

댓글 6

소상호님의 댓글

우리의 인생이 지나보면
참음으로 인하여
엮어지고
그려지는 넉넉함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 임을
느껴봅니다

나목의 당당함은 우리네
인생처럼 인내를 달고
추운 겨울을
당당하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겨울의 자연풍경은 왠지 썰렁함을 느낍니다.
신비함과 장엄함이 내재해 있건만 평범한 눈
으로는 뜨이지 않습니다.

낙엽이 지고 난 후의 나목은 그 저 앙상하다고만
먼저 느껴집니다. 삼라만상과 교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답글을 보면 힘이 납니다
겨울에 앙상한 가지를 달고
당당하게 서서 있는 나목을 보면
안스럽기도하고 그 용기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나목이 되어 가는 것처럼
젊음이 서서히 빠져 나가고
초로의 모습으로 하루
하루 삶을 조율하여
가는 가 봅니다

그래도 우리 문 선생님의 글에는
풋풋한 젊음의 생기가
넘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가로수도 아파트의 정원수도 이맘때가 되면
조경사의 손길을 거쳐서 그야말로 앙상한
나목의 모습을 애처럽게 바라 봅니다.

조금 남겨 놓아도 될성 싶은데....
곁 가지도 사정없이 치더군요.

섭리의 봄이 무르익는 그날까지
마음을 단디 먹고 이겨내야 할 대장정입니다.

소상호 시인님!~~ 반갑심더 !!~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59. 煩惱나 기쁨에 개의치 말라.

믿음과 意志力을 굳히되
일시적 안정이나 희열을 위해 근면한 정신을 풀어 헤치지 말라.
용기를 내어 곧장 나아가는 것에만 끊임없는 타파와 진보가 주어진다.

소상호님의 댓글

나목의 겨울은
우리 모습의 때인 것을 느끼게 하여
추운 겨울에도 당당히 서서 버티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섭리속에 식구들
같기도 합니다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