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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의 피로연을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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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기운이 완연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겨울이라고 부르기엔 어색한 날입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은 눈 앞에 와 있으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해야 겠지요.

지난 주말에 어린이대공원 웨딩홀에 초대회장(김동운)님 따님 피로연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많은 하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왕림하여 자리를 빛내 주심에 매우 뜻 깊은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 연회장을 가 보았지만 친정 아버지께서 축사를 한 예는 처음이었고

감동적 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본향의 본보기 임을 보는 듯하고 정말 가슴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늠름하고 훤칠한 사위의 볼에서는 함박웃음이 떠날 줄을

모르고 주례사이신 장인 어른께서는 만면의 미소를 머금은 채 깜짝 MC까지 겸한

뜨거운 연출에 하객들의 박수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축가는 일본에서 음악을 전공한 딸이 언니를 위해서 부르고 신부는 하객에게 특송을

부르는 모습에 하객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습니다. 부모의 슬하를 떠나 보내는 가문을

달리하는 목이 메인 철없던 시절의 애환은 왠지 모르게 못 해준 기억들이 눈 앞에

밟히건만 애써 감추고 왕회장님다운 면모로 웃음으로 대신했습니다.

축사를 마치고 시부모님께 큰 절을 했을때 시아버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며느리를

포옹하며 영접하는 자태가 무척 보기 좋았습니다. 사회자의 신랑 사랑연마(--練磨)

Test로 장모를 업고 연회장을 한바퀴 도는 동안 만장의 박수갈채를 받고 건장한

사위가 신부를 번쩍 들고 앉았다 일어섰다로 사회자의 구령에 맞추어 익살을 부림에

멋진 기쁨을 더했습니다.

양가 부모님 인륜지대사를 치르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천일국 9 년 천운상속도 받으시고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조항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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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조항삼님의 댓글

졸지에 기자라고하니 쑥스럽습니다.
신앙의 정도를 걸으면서 연마한 출중한 분들이 앞다투어 멋진
필치로 묘사하여 올려야 함이 마땅한 줄 아오나 성급한 마음에
스치는 상념들을 짧은 표현으로 전개했습니다.

너그럽게 봐 주세요.
아직 그림 올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철쭉은 올라왔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졌군요. 부인회장님께서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양가 어부인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올려 주셨군요.

박자와 장단이 잘 맞습니다. 화룡점정(畵龍點睛)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피로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1800가정 자녀님들의 아름다운
장면이 하나씩 둘씩 모아져서
축복 피로연의 문화로 녹아질듯 합니다.

안 사돈 되시는 두분의 모습도
경사의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친정 아버님의 주례사 !~
농축된 새 가정에 원없는 축복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조항삼 기자님의 현장 스케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많이 담아주소서!~

고종우님의 댓글

신선한 충격 이였죠?
耳順의 나이에 친정 아버지 주례 현장 처음 ~~
맞다 바로 이거야
축복 가정들 부모가 자식들 혼례주관 하는 시절이 왔습니다.

조항삼 기자님 저도 부조(사진) 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맞아요!. 지난번 오덕환-고종우 가정의 자녀 피로연과 같이 이번에도 세상의 결혼식과는 다른 형식의 진행이 대단히 인상적 이었습니다. 2세들의 축복피로연은 말 그대로 결혼'식'이 아니고 성혼 이후의 피로연으로 통일가의 '문화'가 나타남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엇는데, 통상적인 주례 중심의 진행이 아니고, 독특한 진행에 공감이 갑니다.

관혼상제의 중요한 의식에 있어, 승화식이 새로운 전통으로 모두가 바람직하다고 공감하는 것처럼, 우리들의 축복식과 그 이후의 피로연도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다시한번 왕회장님, 천일국 초대의원님 댁의 첫 경사를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 홈의 기자가 되시어 뜻잇는 행사를 잘 스케치해 주신 항삼형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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