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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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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소상호/글

거칠어진 와전된 눈물

모질게 참아온

개나리 피는 길

한 마디 두 마디가 심장을 뚫어

끝이 보일 때까지

잠을 자지 못한 아픈 길

온 누리가 회색빛으로 가득한데

창가에 서서

파란 별을 얻으려고

온통 뛰어가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 길

나는

오직 태어난 보람

눈물과 범벅된 쌈을 먹으며

길가 다소곳이 피어있는

외로운 넋의 얼굴

노란 저고리를 보고있다

이제 파란색 옷

갈아입고 편히 쉬어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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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이순희님의 댓글

노랑 저고리가 파랑 치마가 된다고 개나리가 변할까?
내년봄엔 다시 노래지는걸
내가 정말 시를 읽으며 잘 쉬었다 갑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정, 조 , 문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가는 길에 개나리 심어놓고
오는 님들 기다렸습니다
개나리 ,
우리주변에 흔히볼 수 있는
청순하며 서민을 대변하는
노랑저고리 입은 길가 여인처럼
우리의 마음을 도심에서 촌락으로
연결시켜주는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

문정현님의 댓글

개나리도 꽃이 먼저 활짝 핀 다음에 잎이 돋아난다지요.
요즘 주변에서 개나리 찬가를 자주 듣습니다.
마음 가는곳에 정이 묻혀가니 이전에 몰랐던 아름다움도
보여지고 좋기만 합니다.

마지막 구절 이제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고 쉬어볼까나 !~
아하!~ 주변에 선생님이 많아서 참 행복해요.

조항삼님의 댓글

그 옛날 모자이크처럼 얼룩진 궁핍한 추억이 몇개쯤은 있을 수도
있겠지요..
이젠 희미한 그림자가 가끔 떠오른답니다. 그래도 그 때는 풋풋한
순박함과 온정에 가슴이 쿵쾅거리기도 했지요.

개나리 꽃길을 보노라니 갑자기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지는 군요.
되돌아보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순화된 지금이 소중하다고 자위
합니다.

매일 매일이 즐겁고 설레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싶은
성취와 행복을 누리려고 애써 봅니다.

잔잔한 가슴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시는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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