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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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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북미에 사는 후배 가정입니다 .

소녀시절의 꿈이 작가가 되는것이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한것은

시대적인 팔라고나 할까?

50년대 후반에 태어나서 먹고 살기 힘든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요.

축복받고 이민온지 꽤 오래 되서 지금은 이제야 먹고 살만 합니다.

날씨란 늘 알수 없어서 아랫다 저랬다 합니다.오늘 저녁은 쌀살합니다.

경제 한파라는말이 집집마다 실감이 납니다. 이미 안정된 집들이야

그냥 저냥 살아 가지만 그동안 허영심 으로 키운 거품 경제가 미국이고 카나다고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50 평생 살아 오면서 자식들 기 안죽이려고 별별 노력 다하고 죽을 힘을 다해

가르치고 키웠습니다. 결국 지금 돌이켜 보면 축복 잘받고 오손 도손 사는 아이들이

최고 입니다.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니 인생의

행복을 사는데는 그리 첫번재로 중요하진 않더군요.

이민 와서 먹고 살려고 식당이고 청소부고 직업에 귀천 없다 발바닥에 불이 나게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어느새 머리에 내리 허연 서릿발이 가슴을 허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 이리도 악착같이 살아 왔는지...

자식 하나는 2세축복을 받치고 아주 신앙길을 잘가고 있으나

또 잃어 버린 자식도 하나 있어서 부모님 존영앞에서도 늘 송구 스럽고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했어도 싫다는데 어쩝니까?

2세들의 신앙이란 우리 일세와 영 달라서 우리가 트집 잡히는 조건엔 당할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하나남은 아이는 잘 건지려고 노력 하는데~~

50 줄넘어 서니 이젠 자나 깨나 건강을 챙기느라 신경을 많이 씁니다.

뒤돌아 보면 눈깜짝 했던것 같은 시간들 후회 없이 살아왔다 자부 하면서도

아쉽고 허전한것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손주님들을 안고 행복해 하시는 1.8 가정 선배님이 늘 부럽습니다.

우리 애들은 가정출발을 한지가 얼마 안되었으니~~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푸릇 푸릇 나뭇 잎새들이 물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 오릅니다.모두들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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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안상선님의 댓글

국화님 반갑습니다,

할미꽃 동산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이 빛을 발하니 더더욱 생기가 넘침니다.

머~언 타국 삶의 현장에서 터득한 만고풍상의 경험담을 표출하는 장이 되시길...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국화언니

신고식 기대합니다.
부담 갖지는 마시고 진짜 마음으로 기회가 되면
올려주세요. 한 동작하시니 오래 걸리진 않을거
같아요.

언니 잠수하시면 궁금 할거네요.
안절부절 !~ 힛 !~

정해관님의 댓글

반갑고,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기왕 오셨으니, 기회가 되시면 가족 사진을 홈위원(앞쪽 가정회 소식난을 수색?하면, 어디엔가 홈위원들의 이멜이 적혀 있음) 이멜로 보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인터넷의 '익명성'이 유용하기도 하겠지만, 우리세계에서야 '투명성' 또한 중요한 장점이기도 하니까요...천리타향에서 각별하신 하늘의 축복과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글방의 글벗으로 세대를 아우러는 진미가
바로 정보화 시대의 선물 같아요.

나이도 참조는 하되 메이지 않고
마음 통하는 글벗으로 하하 호호 합니다.
인터넷 ! 요술단지 !~ 금 나와라 뚝딱!~
저녁상 물리고 언니 오셨나 날아 왔시유.

국화님의 댓글

문정현님.소상호님 조항삼님..댓글 감사합니다.
쓸맛나는 글방이로군요 .이렇게 답을 잘해주시니요.
나이들어 친구가 필요하니 인터넷이 가장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국화님의 애잔한 필치가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군요.
지구촌시대라고는 하지만 먼 나라에서 파란만장한 고초를
겪으시며 꿋꿋이 살아오신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인생사가 뜻대로 안되는 것을 어찌하오리까.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만이 주어진 몫이라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집니다.

국화님의 그윽한 향기가 은은하게 번져가니 벌 나비가 꿀을 따러
오고 있습니다.
자주 방문하시어 국화향기를 솔솔 풍겨 주세요.

소상호님의 댓글

두분께서 주고받는 화답이 너무 멋이있어 글을 올립니다
생각과 사는 환경이나 받아들이는 사연이 많이 닮아
글의 흐름이나 향이 비슷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면 정현씨가 더 발랄한 느낌이
오지만,

국화님의 글이 상류에서 흘러
점점 모아지면
어떤 다른 향이 날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하여튼

글의 텃밭이 다양해지는 것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박미자언니!`

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서 자기소개 하라고 사인하시니
바로 화답하셨군요.
반갑습니다. 국제가정이신지요?

자주 오셔서 그동안 품어오신 많은 이야기 해 주세요.
한국에서 신앙하시는 선배님들 부러울때가 많지요.
신앙의 조국이자 우리의 삶의 본토 조국이기에 더욱
그러하지요.

전 연말이면 친정엄니가 김장김치를 5킬로 정도
박스에 그야말로 포장에 포장을 해서 금치로 둔갑시켜서
보내 줍니다.
이제 그만 보내라고 해도 살아있는 한 선물한다니까
건강하셔서 오래도록 보내 달라고 하지요.

몇일전 묵은 김치가 냉장고 뒤켠에 자리 하고 있어서
더 무르기 전에 먹어 치우는게 보은이다 싶어서
남은 한포기를 돼지목살 쬐금넣고 김치랑 달달 볶아서
양파 큼직하게 썰어넣고 나중에 대파랑 부추 그리고 참치까지
한통 기름 빼고 넣어서 다데기 해 두었던 양념까지 넣고
기차게 끓였는데 다 먹었시유... ^^*

언니!~ 여러가지로 공통점 이야기도 많을거 같구요.
벌써 축복받은 자녀분도 있고 / 자기 주장이 강한 자녀분도 두시고
아직 축복받지 않은 자녀도 있다니까 축복가정의 사전 같은 분이십니다.

1800가정홈 !~~ 선배님들께서 목회사역에서나 평신도로서 열심히
신앙하시는 홈지기님들이 많으십니다.
함께 동승해서 신앙속에 이뤄지는 속내를 털어 보입시다.
오늘 일과 마치면 다시 올께요 !`

도쿄에서 문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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