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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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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아픔
후목/소상호
매캐한 연기로 덮히고
얇은 막으로 가려진 마음이
서서히 어두워질 때는
영혼의 숨소리가 헉헉 댄다
숨어버려 겨자씨만 하고
안개속 불빛으로
희미한 호롱불이기도 하다
언제가는 다리하나 절룩거리는
이급 장애인이기도 하고
마을버스를 타기위해
지팡이로 호소하는 늙은이기도 하다
달리던 기차가 서서 하얀 깃발을 흔드는
펄럭이는 소리가 들리면
아니다, 땀 흘리는 영혼이 되어
아침 꽃으로 활짝 피어
짙은 갈색 열매로 되고 싶어진다
너무나 적어 돋보기를 써서는 않되고
상당히 멀리있어
종종 걸음이 되어서는 않된다
살붙이가 되고 뒹구는 권속이 되어야한다
내가 웃으면 둥그럽게 되고
내가 울면 모서리가 생기는
결코 먼저 나서지않는
거울의 율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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