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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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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여

후목/소상호

가을은 파란하늘이 집이다

뭉게 구름타고

오색단풍 가지러 가다

억새밭에 주저앉아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다

허옅게 세어

가지못하고 불러모으는

애처로운 손짓되어

여럿이 오라 오라

조용히 그리고

빨리 재촉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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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고향 울림의 터위에

조상들의 한을 노래하다

들판에서 산에서 고이 간직한

긴 여운의 한

은빛 갈색 넋이되어

갈빛산천에 주저앉아 해를 넘기며

서산 마루에 걸린 서글픈 꽃이 되어

길이 남아져 남아져

으깨진 가슴에 꿈을 꾸고있다

가을이 되면 꼭 거두워주는 열매처럼

닦여줄 마음을 맹그는

할아버지 할머니 꽃이여

억새여.

억새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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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이순희님의 댓글

사진은 억샌지 갈댄지 잘 구분이 안 가네요,
억새는 잘못만지면 칼처럼 손을베지요,
억세게 억세게 살지않으면 수많은 곡절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나갈수 없을거예요.
억세게 ..... 억새
내가 썼어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네

유노숙님의 댓글

그저 그림만 보아도 억새풀이 눈앞에 있습니다.
그게 바로 하얀색이니 수염같기도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꽃이란 이름이 딱어울립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가을의 서정을 사진에 담아 목석 같은 이들의 마음을
흔들어 깨우시는 님의 성화에 무딘 가슴에도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댓글을 올리려면 비번 처리가 어쩌고 해서리
헤딩 몇번 하다가 혹불이 났시유...
억새풀, 갈대숲을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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