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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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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여
후목/소상호
가을은 파란하늘이 집이다
뭉게 구름타고
오색단풍 가지러 가다
억새밭에 주저앉아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다
허옅게 세어
가지못하고 불러모으는
애처로운 손짓되어
여럿이 오라 오라
조용히 그리고
빨리 재촉을 하는데
언제인가
고향 울림의 터위에
조상들의 한을 노래하다
들판에서 산에서 고이 간직한
긴 여운의 한
은빛 갈색 넋이되어
갈빛산천에 주저앉아 해를 넘기며
서산 마루에 걸린 서글픈 꽃이 되어
길이 남아져 남아져
으깨진 가슴에 꿈을 꾸고있다
가을이 되면 꼭 거두워주는 열매처럼
닦여줄 마음을 맹그는
할아버지 할머니 꽃이여
억새여.
억새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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