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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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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세월아

후목/소상호

호젓히 생각하는 나목처럼

나는 흐르는 세월 가운데 서서 있는가

찬 바람이 세차서 시린데

가늘게 부는 바람에도 그렇게 시리구나

이마가 시리면 하늘이 서럽고

기우는 가슴이 시리우면 땅이 울먹인단다

가는 걸음이 무거울 땐

너럭 바위에 걸터앉아 우는 부엉이 되어

아아 세월아 잠깐이라도 쉬어

삶을 달래어 가까운 뜨거움으로 씻어다오

가는 길이 가벼워지면

벗은 나뭇가지에 앉아 우는 산비둘기 되어

아아 세월아 가지만 말고

삶을 다듬어 파아란 풀씨라도 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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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이존형님의 댓글

신선이 어디 따로 있을까요.
그 푸른 강줄기에 나룻배 뛰우고 낚싯대드리우면 바로 신선이될 듯 합니다.
그 사진의 풍경은 단양의 도담삼봉인데 예전에 관광가이드 할 적에
수십번을 가보았지만 그 때는 눈으로만 보았지만 세월지나고 사진으로
새롭게 대하니 풍경이 더욱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아마도 지금은 댐으로 수몰이되어서 그 모습을 잃었을 듯 합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분위기를 바꾸니까
갑자기 마음이 밝아지고 선계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엽편주를 띄우고 유유자적하며 시인님과 음풍농월이라도 하며
가는 세월의 가락을 뜯고 싶은 야무진 꿈도 가져보고 싶군요.

조항삼님의 댓글

왠지 을씨년스런 풍경에 마음마저 얼어 붙을 것만 같군요.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의 무게를 헤아려 봄직한 순간 불확실한 미래를 당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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