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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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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장미

대숲 이 태 곤

내가 오봉산에 오름은

꽃향기 때문이 아니요

꿀 따기 위함도 아니다

장미 줄기에 난 가시보다

더 뽀족한 날을 세운

벌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오봉산을 찾음은

경치를 즐기려 함이 아니요

장미의 아름다움도 아니다

장미 씨앗을 먹고

온 산을 누비는

산새이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오봉산을 그림은

운명이 아니요

행운도 아니다

오직 숙명이기에

장미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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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박순철님의 댓글

이태곤 목사님이나 소상호시인의 작품을 보면 참 부드럽게 서정성을 살려 흘러 갑니다.
나는 뒤늦게 뛰어든 탓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산문을 쓴 탓인지
이미지보다는 주제에 끌려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좋은 작품 깊이 음미하고 갑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이태곤목사님의 오봉산에서 어느 지산세로
글을 쓰시고 그림을 그리시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왼쪽 둘째지산과 오른쪽 가운데 산세로서
계곡을 더듬어 이산 저산 올라봅니다요.

요즘 저의 양쪽 오봉은 산주의 스트레스해소에
희생양이 되어서 상처를 입었습니다요.

목사님의 오봉산은 120일을 견디시려면
많은 등산객들을 맞이하셔야하니
이 골짝 저 골짝 잘 다듬어시어
등산객들에게 좋은 길 안내방송이나
잘 하시도록 살살 잘 주물러주이소!!!!!!

이태곤님의 댓글

유여사님, 엊그제 부군과 Pacebook으로 친구과 되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 오후, 자유시간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세계일보사이트에 들어가 '유노숙 뉴욕통신원' 글을 살피면서 200자 원고로 몇 매가 되나 일일이 자수를 계산해 봅니다. 매 작품마다 원고량이 변확 심하군요. "거리의 약사"는 12매가 못되는 것 같고 "히스패닉 천국'은 18매가 넘는 것 같고?

어째건 지난 원고를 다듬어 단행본을 내어 보시죠. 회갑기념으로!

<할렘은 작은 히스패닉 천국>의 말미는 꾹- 웃음포를 터지게 하는 백미였습니다. 그런 수필의 호흡을 계속 이어가는 인내력만이 유여사님에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영등포 문인협회가 있습니다
카페에 들리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저도 거기에 정회원입니다
여의도 시화전도 하였고
영등포 문학 4호도 발간하여 4월21일 영등포 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뜻을 설명들으니 어~쩐지 제가 그랬지요?
뭔뜻이있는 것같다고....정말 훌륭하십니다..
저도 수필강의를 듣고 싶어서 영등포내에서 문학 강의를 찾는데 영 마음에 안드네요.

음악 가르치는 문화 센타는 많은데 수필 강의는 찾기가 아렵습니다.

이태곤님의 댓글

조금전 天聖經 훈독을 마쳤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절감한 것은 이 천성경의 문장이 어설픈 대목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참부모님을 위해서도 그렇고 세계어가 될 한국어의 전통을 위해서도 시급히 수정해야할 점입니다. 한글의 특징중 대표적인 것이 토씨 문화인데 토씨가 너무 많이 생략되었습니다. 제가 수년가 통일세계의 참아버님 말씀을 딕테이션하고 문장을 다듬어 연재한 경험으로서 그 이유가 뭔가 이해가 갑니다. 이젠 이 천성경의 문장을 다듬어 세상에 국문학자에게 흠잡히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겠지요.

이번 관속에 들어가기전 유서를 쓸때 이 내용을 썻습니다. 이젠 다시 살아났으니 그 성업에 도전해 보렵니다. 哲心 유광렬 선배가 아마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이태곤님의 댓글

이순희 형제님이 시를 쓰시면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뭔가 느끼시는 것 같거든요. 맞습니다. 오봉산은 다섯손가락이 달린 손을 표현한 것으로 세번째 연은 수상(手相)을 함축한 것입니다. 아울러 남성을 표현한 천일국화가 장미이기에 홍문표 총장이고 그의 문학열정을 능가하고픈 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태곤님의 댓글

문여사님 배려에 120일을 거끈이 견딜 힘이 됩니다.

김형, 아마 참부모님께 수련 후반부는 금-토-일은 외출허가가 되어 교회를 돌볼 수 있도록 결재상신할 모양입니다. 결재가 나면 가능하겠지요.

정해관님, 소상호님, 고여사님 그리고 이순희님에 대한 답변을 울며겨자먹기로 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이순희님의 끈질긴 추적에 이실직고 하겠습니다. 그 연유를 알면 일순 허탈할 수 있고 시의 이미지가 삭감될 아쉬움이 들지만, 혹시 시 창작에 도전하려는 형제가 있다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중 외출금지를 감수하고 격주 수요일을 오산에 가서 홍문표 오산대총장의 시창작강의(교재; 시창작원리(현대시학이론과 창작실제/창조문학사)를 듣고 옵니다. 이 시는 지난주 "꽃"이란 주제로 시 한편을 각자 지어오게한 숙제에 대한 작품입니다.

홍문표 총장은 20년전 제가 명지대 사회교육원에서 문예창작과에 다닐 때 시를 담당한 교수였습니다. 20년이 지나서 다시 해후한 것이죠. 그는 70세가 넘고 저는 60이 넘었지요. 어찌됐건 혹독한 작품평가로 자존심을 짓밟기 일수인 그가 이 시를 전체 수강생 앞에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이 시의 제목은 오산대 총장 홍문표 교수를 가르킵니다. 기독교 문인의 수장인 그를 문학으로 극복하고 싶은, 스승보다 나은 제자가 되고 싶은 열망을 표출하고 싶은 것이 이 시의 주제입니다. 어째건 통일교회 목사인 것을 알면서도 스스럼없이 포용하는 자세에 감사하고 강사료를 받지도 않고 진실로 좋은 실력있는 시인을 키우려는 의지에 깊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시를 크게 구분한다면 사물시와 관념시로 대별합니다. 즉 마음과 몸으로 인간을 구별하고 유물론과 유심론으로 사상을 구분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 이 시는 관념시이죠.

이순희님의 댓글

주먹쥐면 오봉산 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오봉산 벌침 장미를 언제쯤 납득할수 있을까 ?
시인끼리만 통하니 나원참 ~~~~~~~~~~~

고종우님의 댓글

힘들어도 오봉산에서 천국 이루고 잘 살아 봅시다.
고개 넘으면 또 고개 또 넘으면 더 큰 고개
그래도 잘 살아 봅시다.

김명렬님의 댓글

숙명의 길은 그 누구도 피할 수가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월출산행이 대강 6월 첫주 금토로 예정하고 있는데
봉고차와 운전은 어떻게하지요 ? 6월 하순까지 수련이니 말입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이태곤 목사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이노구치 선생과 만나서
신천지 사진 이야기 다시 나눴습니다.
염려 놓으시고 수련 잘 받으셔요.

유노숙님의 댓글

무언가 깊은 뜻이 있느듯 합니다...
장미로 태어난건 숙명입니다.....

숙명은 바꿀 수 없읍니다. 운명은 바꿀수 있어도요...

소상호님의 댓글

장미는 없고
나이 드신 노인들이 군신관계로 형성된
근엄한 모습의 돌장승만 보입니다
이 분들과 장미와 오봉산과의 관계가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틈틈히 시간내어 활애하시며
글 올리시는 친근한 근면성이 무척이나 보기가 좋습니다
아마 오봉산은 뜻이요
장미는 목사님의 욕망이라보고
그 욕망이 다듬어진 장미로 표현하신줄 압니다
장미로 살고싶다
무척이나 대담한 발상입니다
목사님께서 박꽃이나 백합으로 살고싶다면 몰라도
역시 젊음의 향이 속에 꿈틀거리고 있나봅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벌과 산새와 장미가 삶의 지표가 된다는 내용과 그렇게 노래하게 하는 오봉산이 어디의 어떤 산인지 궁금 합니다. 자주 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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