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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밝았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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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로운 태양이 떠올라습니다.

우선 천지인 참부모님의 만수무강과 건강을 빕니다.

그리고

존경 하는 선배님들 금년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여수에서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근심 걱정 작년으로 마감 하시고 금년엔 마음의 자유를 얻으시고 행복하고 즐겁게

일년을 살아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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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신재숙님의 댓글

홈 통하여 일출을 보게 되는군요 .
대구에서 아파트 40층에 일출을 보러 올랐는데
구름이끼어 헛탕치고 우리 아파트 1년에 한번있는 행사도
컵라면과 커피 한잔으로 달래고 모두 아쉬워 하고 내려왔는데
노숙님의 정성으로 드디어 일출을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묘년 만세!...... 노숙토끼만세 ......

정해관님의 댓글

환해 오는 토끼해. 떠오르는 게 있다. 달나라 계수나무 아래 방아 찧는 토끼.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아들딸에게 천년 넘게 전해 온 이야기다. 중국 진한(秦漢) 시대. 이때 토끼를 달의 정령으로 삼았다니 기원을 이로부터 찾는 이도 있다. 무엇이든 도식화하려는 현대 학문. 그 기원을 누가 알랴. 한반도와 만주, 몽골 초원을 누볐던 동이족과 북방 민족. 그들이 가는 곳에도 밤을 밝히는 달은 떠 있었다. 고구려 덕화리 고분. 그곳 벽화에 해에는 발이 셋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 달에는 토끼가 그려져 있다. 중원과 다른 천하를 꿈꾼 고구려. 그들이 그린 세계에도 토끼는 달에 살고 있었다.

구토설화. 삼국사기에 나온다. 토끼는 이때 우리 역사 문헌에 공식 등장한다. 백제의 대량주 공격으로 딸 고타소랑과 사위 김품석을 잃은 김춘추. 가슴에 한을 품고 연개소문을 찾아가 구원을 청한다. 하지만 갇힌 신세가 돼 버린 김춘추. 선도해가 들려준 토끼와 거북 이야기를 듣고 탈출한다. 십여 년 뒤 백제를 무너뜨리고, 그로부터 8년 뒤 고구려마저 꺾는다. 삼국통일. 불완전하긴 하다. 하지만 신라는 한반도의 패자로 등장한다. 그 연원도 따지고 보면 토끼의 지혜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민족 정서를 담은 토끼의 생명력은 질겼다. 조선에서 만들어진 우화소설 ‘별주부전’, 판소리 ‘수궁가’. 동요 ‘반달’도 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좌절된 3·1 독립운동. 암울하던 일제 치하에서 윤극영 선생이 1924년 만들었다. ‘어린이’라는 말이 생긴 것도 그 즈음이다. 쪽배에는 나라 잃은 설움이, 토끼에는 사라질 수 없는 민족혼이 담겨 있다.

토끼. 조금 약해 보인다. 그래서 한반도의 형상이 언젠가부터 토끼에서 호랑이로 바뀌었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부린다.”(天下至柔 馳騁天下之堅)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그 부드러움이 오천년의 한민족을 있게 한 것은 아닐까. 우리의 토끼는 ‘토사구팽’을 말하는 중국 토끼와는 분명 다르다.

십이간지의 묘(卯). 방향으로는 동쪽이며 달로는 2월이다. 생명의 방향이요, 생명의 때다. 그래서 토끼는 생장, 번식, 풍요를 상징한다. 토끼해.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토끼에 의지해 어려움을 이겨낸 선조들. 부드러움과 지혜가 온 나라를 뒤덮길 기대해본다.

<세계일보 강호원 논설위원>


김명렬님의 댓글

이곳에서 여수의 일출을 보게 되는군요
토끼해의 첫 일출, 신비롭고 장엄한 햇님이 떠 오르는 장면...........
감사한 마음으로 잘보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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