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의 일기 <북악 스카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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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팔 가정들의 축복 기념일이라고 한다.
워싱턴 같다가 온후 한 일주일 지났으니 시차는 적응되었으나
여전히 약간의 휴유증을 안고~~~
우선 체크할일이 있어서 인터넷 신문을 열었다<세계닷컴>
늘 월요일에 기사를 보내고 화요일에 올라오는 내 기사를
확인해야 한다.
그런데 아니~~~이게 왠일 내 칼럼이 떡~~~하니 다른 사람
칼럼난에 올려져 있다.정말 기분이 나쁘다.
정성 들여 쓴 글이 남이 쓴것으로 되어 있다. 부랴 부랴 담당자 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런 실수는 정말 하면 안되는 것인데 나역시 내 물건이 남의 집에
있는것이 마음이 안좋고 그사람 역시 자신도 모르게 남의 글이
자기방에 있으니 기분이 언짢을 것이다. 9시나 돼야 출근을 해서
이메일을 체크 할텐데.. 크릭수는 이미 오백이 넘어 가고 있었다.
7 년째 쓰는 칼럼생활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어제 저녁 입으려고 내논 등산복을 쳐다보고 이런 기분으로 산에 가서
선배님들의 축복기념일을 즐겁게 해드릴 수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기에 그냥 내일을 진행 했다.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았다.
오랫만에 약속을 지키려고 ~~오늘 축복 기념일이니 내가 점심을 사면 참 기분 좋을것 같다.
1월에 사려고 약속했는데 그땐 여수에서 공적인 교욱을 받고 있었고
이제 오늘에야 말로 내가 점심을 산다.,
시간은 맞추어 전철을 탔다. 환승지역 4호선 에서 황광현 작가님과
김태순 마라토너선배님을 만났다. 태순 언니는 나와 같은 교회 다니기도 해서
다른분들 보다 좀 가까운 사이 이다.
전철 한번만 타면 좋겠는데 버스를 또 타야 한다. < 미주알 고주일 다쓰네>
1162 인가 마을 버스를 타고 오르니 버스가 구불 꾸불 멀미가 난다.
도착하니 미리 오신 분들이 꽤나 많다~~
축복기념일이라 그런가 보다. 나이가 들었어도 모두들 마음 들이 청순하고
젊다. 술냄새도 담배냄새도 요상한 분위기도 없는 세상 사람 들과 다른
깨끗한 정신의 소유자 들이 36년을 같이 살아 왔댄다. 길기도 하다.
그동안 이런 저런 사정들이 있어서 혼자 되거나 외로운 사람도 간혹 하나 둘
있지만 얼굴속에 축복 받은이 들의 행복한 느낌은 듬북 들어 있다.
이길을 버스 타고 단체로 주욱~~신혼 여행 처럼 드라이브 했을 그날을
상상해 본다. 나보다 나으네요.
우린 그런일 없었는데 6천 가정 들은 그런 추억은 없는데 나만 그런가?
가면 갈수록 무게 있고 겸손한 선배님 가정을 보며 부러운 마음 까지
든다.<나도 일팔이면 좋겠다>
팔각정에 도달 했다. 와아~~~정말 이렇게 아름 다울 수가 있나.
탁~~트인 북쪽의 전망이 가슴 까지 후련 하여 아침의 언짢았던 기분이
사악 사라 지네 오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팔각정 에서 내려 가면 되는데 다시 돌아와서 김신조 루트를 따라 걸었다.
계단이 기가 막히게 잘 놓아졌다. 옛날 처럼 심장이 지치고 헉헉 거리는
증상이 없다. 나한테는 아주 적당한 등산 로이다. 산이 가파르지 않고
그야말로 산책 같은 길이니~~등산을 못하는 사람은 아주 좋고 등산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들은 싱거워서 등산 맛이 안난다고 한다.
부자들이 사는 성북동에 내려와서 위원장님이 미리 봐두신 식당에
들어 갔다. 보리 비빔밥을 시키고 꿀맛이라 정신 없이 퍼먹고 얼른 일어나서
카운터로 갔다.
그런데~~~주인이 밥값다 냈습니다. 저기 저분께서 한다.
진혜숙 권사님이 내셨다고 한다. 아니 난~~또 숙제를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다음달엔 제가 낼테니 그런줄 이시라고 광고를 했다.
늘 홈 위원들의 노력에 감사 하고 이런 즐거운 만남이 지속 되기를 소망 하며
다음달 다음 둘레길을 기대해 본다.
바람아불어라-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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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철님의 댓글
그런데 출발하고 일 년이 넘었지만 한 번도 밥 먹지 않고 헤어진 적 없고,
자기 주머니 털어서 자기 밥 사먹은 적 없습니다.
언제나 독지가가 있어서 얻어 먹는 기쁨과, 베푸는 기쁨이 교차합니다.
그러다보니 다투어 간식거리들을 가져 오십니다.
남에게 주는 기쁨이 무척 크다는 것을 잘 아는 기쁨이 넘칩니다.
그런데 나는 빈 컵만 하나 달랑 가지고 다닙니다.
그래도 괜찮은 것이 우리의 행복입니다.
그것이 나의 여유입니다.
이태곤님의 댓글
천국이니 지옥이나 똑같은 밥상이랍니다.
그런데 지옥인은 빼빼말라 안색이 창백하고 천국인은 살이 포동포동 혈색이 좋고.
왜 그럴까요.
지옥인은 그 긴 숟가락과 젖가락으로 서로 자기 배를 채우겠다고 아둥바둥해도
입 주위만 맴돌다 제 성갈에 얼굴에 부딪쳐 음식은 바닥에 철부덕 떨어져 버리네.
아이고 배고파라~
천국인은 앞에 앉은 사람 챙겨주기에 바뻐 연신 긴 숟가락과 젖가락을 올려주니
넓죽넓죽 잘도 받아 먹네. 그러자 상대방도 내 입에 연신 음식을 떠먹어주니,
아이고 배 터지겠네.~
<많이 들어서 식상하겠지만, 위 글을 보니 되새김질 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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