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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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부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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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지들 <6천가정들> 하고 아차산을 넘어서 통일 동산을 거쳐
망우리 산도 지나가고 공동 묘지도 지나가고 정말 오랫만에
구리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었습니다.
우리 6천 부인들은 두달에 한번 모이는데 합하면 열다섯명 정도 온답니다.
천안서도 오고 이천서도 오고 서울 각지역에서 옵니다.
14대 임원들로 구성되어 제가 귀국하고 끼여들은 모임이지요.
6천들은 일팔선배님들 처럼 정기 산악회를 매달 안하니 부인들이
두달에 한번 모여서 점심 먹기전 2시간 정도 등산을 합니다.
그것도 힘든 사람들은 미리 식당에서 기다리고요.저는 지난번 여수 수련
때문에 두번이나 바져서 실로 6개월만에 친구들을 봅니다.
아차산은 전에 같던 곳이로 아주 낯이 익었습니다
작가 박완서님의 동네도 지나가고 한용운 방정환 선생님들의 기념비도
지나가고~~~~~~지나가고~~~
그리고 만보계를 보니 2만 7천보를 걸었습니다. 어느 친구가 말하기를
일팔선배님들 하고 놀면 6천에 안시켜준다고 하니 어쩌면 좋을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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