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후목/소 상호
나만의 것
오늘에 소속인 것이 아니라
어제의 짜맨 옷
그 곳은 눈물이 있지만 웃음으로 담아두기는 어려울 듯
나는 멀리서 그림을 그렸고
뜨는 해 아침을 그리려다 망쳐버려
서러운 구름을 내려 걸었다
바람으로 날리려다 울어버린 가슴
하늘에서 내려온 폭포
바다에서 솟는 태양 같은
눈망울이 큰 황소의 껌벅거림으로
발갛게 그린다.
그림은 산산이 부서저도 좋다
그림은 너무나 먼 거리서 다가오는
날려 버릴 것 같은 삶의 앉을 길이다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래 그렇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