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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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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리 움

정해순

바쁜 일상에서

더러는 잊은 듯

살아가고 있지만

그리움은 항상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지요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 차를 타고

무심히 창밖을 보노라면

그리움은 현실이

되어 살아나지요

어릴 적 소꿉친구들도

그리움으로 남아있고.

꿈 많던 가시내 들

학교를 졸업하고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더니

저 하늘아래

어느 곳에 뿌리를 내리고

나처럼 속절없이

늙어가고 있을까

지금 내 앞을 지나쳐도

모를 만큼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와 버렸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만나서

그리움의 회포를 풀고 싶은데

만날 길은 아득하고

또 그리움의 대상으로

그냥 접어두어야 하나보다.

200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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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정해관님의 댓글

속절없이 늙어가는 것이 아니고 만든이의 뜻에 따라 영원히 이어갈 새로운 생명들을 창조하며 수많은 개성체의 번식에 큰 믿거름들이 되어가고 있겠지요!!!

김태순님의 댓글

그리움의 회포를 풀어봅시다~ 가까운 날에 만나서...

문정현님의 댓글

해순 언니!~

일요일 저녁시간이 깊어 갑니다.
10월은 31일이 하루같이 알록달록
행사 많고 모임이 많은 문화의 달이었나 봅니다.

11월 초하루 !~
이번 달은 어떤 코스로 이어질지?
어떤 만남이 줄을 이을지 기대가 됩니다.

어제를 묻고 지난주를 헤아림 없이 사는
팍팍한 삶에 소꿉친구도 생각나게 하시고
꿈많은 학창시절 지난 흔적도 언듯 끄집어 내게
하셨네요.

이태임님의 댓글

이제야 사람사는 맛을 느끼시는 해순님의 마음밭이
너무나 고히 묻어 납니다.

나도 여기에 한마리 나비가 되어
향기도 맡고 꿀도 조금 묻혀갑니다.

조항삼님의 댓글

해순님의 향기에 취해 이 방에
오랜동안 머무르고 싶어집니다.

문학소녀의 끼를 솔솔 풍기니
벌 나비가 사정없이 모여 들겠죠.

고종우님의 댓글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가더니,
그냥 접어두어야 하나보다 .
너무멋진 詩語 이다.

해순언니가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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