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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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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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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머리에 눈이 내린다
눈이 시간을 안고 온다
하얀 세상을 바라보는 까치의 울음이
벗어버린 나뭇가지에 앉아
오는 날 가는 날 반가히 맞는다
가슴 깊이 쌓인 나날의 정을 토해내며
아픈 노래를 부르는데
이 나무에서 가는 시간 아쉬워 울고
저 나무에서 오는 시간 반가워 운다
冬眠의 묵묵함을 가진 가지 위에
그토록 반가워 웃는 울음인가
아쉬워 우는 울음인가
세월을 낳는 하얀 속살
가는 세월 보내고 오는 세월 품는다
아까우나 잡지못한 시간속
눈 덮힌 까치는 하얀 눈이 쌓일 때까지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하얀 나뭇가지를 지키며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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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개
고종우님의 댓글
슬픈 민족사를 가지고 있어 까치가 노래하는 소리를 우리는 우는 소리로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울 아버지 일본 왜정시절 노무자 가셨을때 울 어머니 아침에 마당가에 까치가 와서 짖어 주길 소원 하셨대요.
어느날 아침 까치 한마리 새벽부터 짖어 주어 님이 오시나 보다 이제나 저제나 목이 길어지실 즈음
그 까치가 내맘되어 울었구나 하셨대요.
그 담 세월 흐르고 이번엔 한쌍의 까치가 서정없이 짖어 대더니 개나리 봇짐 하고 아버지께서
3년 만에 귀향 하셨다네요.
먼저 짖은 까치는 운것이고 나중 짖은 까치는 노래한것 임에 틀림 없지요?
역사의 한을 엮으신 우리 부모님~~~
울 아버지 일본 왜정시절 노무자 가셨을때 울 어머니 아침에 마당가에 까치가 와서 짖어 주길 소원 하셨대요.
어느날 아침 까치 한마리 새벽부터 짖어 주어 님이 오시나 보다 이제나 저제나 목이 길어지실 즈음
그 까치가 내맘되어 울었구나 하셨대요.
그 담 세월 흐르고 이번엔 한쌍의 까치가 서정없이 짖어 대더니 개나리 봇짐 하고 아버지께서
3년 만에 귀향 하셨다네요.
먼저 짖은 까치는 운것이고 나중 짖은 까치는 노래한것 임에 틀림 없지요?
역사의 한을 엮으신 우리 부모님~~~
정해관님의 댓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소식을 전해주는 새해의 시를 감사 드립니다.
기왕 시도 감상하고 그 시제의 주인공도 파 헤쳐 보고자 인용 합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의 민요·민속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이다. 또 신화에서는 비록 주인공은 못 되어도 구성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예를 들어 중국의 칠월칠석 신화에서는 견우성과 직녀성의 가연을 연결시키는 오작교를 놓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에 우는 까치를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여겨, 마을에서 새끼치는 까치를 괴롭히거나 함부로 잡는 일이 없었다. 까치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 북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지역 등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열대와 아한대를 제외한 북반구 전역에 살며,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중국, 러시아 연방 연해주, 일본 규슈 등의 지역에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규슈 서북부에만 국한하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2년 한국을 침략했을 때 일본 규슈로 이식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무장(武將)의 이름이 나베지마·나치하나·가토 등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며, 이식장소나 입증할 만한 자료도 불확실하다.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1964년 10~12월 한국일보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회의(ICBP) 한국본부와 관계학계의 후원을 얻어 시행한 '나라새' 뽑기 공개응모에서 2만 2,780여 통 중 9,373통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나라새로 뽑혔다. 점차 감소되어가던 까치는, 1966년 2월 24일 산림청 조수보호위원회가 수렵조류에서 까치를 제외시킴으로써 보호받게 되었다.
나라새는 애조사상(愛鳥思想)을 고취하며 민족을 상징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까치는 우리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온 친근한 새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나 깊은 산에서는 까치를 찾아볼 수가 없다. 까치는 사람이 심어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사람이 지은 낱알과 과일을 먹으며, 심지어 사람 흉내까지 낸다. 사람을 가까이하며 학습이나 모방까지 잘 하는 지능이 높은 새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까치를 까마귀와 함께 잡새로 여긴다.
1984년∼85년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가 서울 시내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에서 까치 둥지 밀도를 조사해본 결과, 서울은 1㎢당 둥지수가 4.78개인데 비해 농촌지역인 강화도는 5.19개였다. 한편 서울에서도 교외를 제외한 시내의 평균밀도는 4.21로 농촌지역(강화도)보다 많이 낮았다.
가장 많이 둥지를 튼 나무는 아카시아였고(전체의 29.5%), 그밖에 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버즘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물푸레나무·가죽나무·상수리나무 등 8종에 둥지를 틀었다. 까치는 이른봄,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에 낙엽활엽수에 둥지를 트는데, 가는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둥근 모양으로 짓는다. 그해에 태어난 어린 까치는 이른 여름 어미새를 떠나 어린 까치들끼리 무리를 형성한다. 낮에는 10~30마리가 한 무리를 지으나, 밤에는 30~300마리가 잠자리에 모여든다. 이들 무리를 '잠자리무리'라고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구성 무리는 장기간 일정하며, 무리의 행동범위나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무리의 행동범위는 반경 1.5~3㎞ 정도이다. 이 무리생활은 짧게는 가을까지, 보통 겨울까지 계속된다. 가을이 되면 어린 까치들도 짝짓기를 시작하며, 한쌍 한쌍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무리는 점차 줄어든다. 둥지 틀 장소를 정하는 데 성공한 짝은 200~300㎡ 넓이의 세력권을 확보한다.
산란의 최적기는 3월 상순에서 중순이며, 일주일 정도면 5~6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17~18일이다. 일반적으로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면 부화하며, 새끼는 약 30일간 둥지 속에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다. 부화 직후의 체중은 10g 정도이지만, 30일이 지나 둥지를 떠날 때면 200g에 이른다. 먹이는 부드러운 거미에서 시작하여 애벌레를 먹게 되고, 더 자라면 성충을 먹는다. 어느 정도 자라면 열매도 먹는다. 한편 서울 시내의 까치는 녹지 부족에서 오는 먹이의 고갈로 영양실조에 걸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둥지를 떠나는 비율도 매우 낮다.
元炳旿 글
기왕 시도 감상하고 그 시제의 주인공도 파 헤쳐 보고자 인용 합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의 민요·민속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이다. 또 신화에서는 비록 주인공은 못 되어도 구성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예를 들어 중국의 칠월칠석 신화에서는 견우성과 직녀성의 가연을 연결시키는 오작교를 놓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에 우는 까치를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여겨, 마을에서 새끼치는 까치를 괴롭히거나 함부로 잡는 일이 없었다. 까치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 북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지역 등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열대와 아한대를 제외한 북반구 전역에 살며,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중국, 러시아 연방 연해주, 일본 규슈 등의 지역에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규슈 서북부에만 국한하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2년 한국을 침략했을 때 일본 규슈로 이식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무장(武將)의 이름이 나베지마·나치하나·가토 등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며, 이식장소나 입증할 만한 자료도 불확실하다.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1964년 10~12월 한국일보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회의(ICBP) 한국본부와 관계학계의 후원을 얻어 시행한 '나라새' 뽑기 공개응모에서 2만 2,780여 통 중 9,373통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나라새로 뽑혔다. 점차 감소되어가던 까치는, 1966년 2월 24일 산림청 조수보호위원회가 수렵조류에서 까치를 제외시킴으로써 보호받게 되었다.
나라새는 애조사상(愛鳥思想)을 고취하며 민족을 상징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까치는 우리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온 친근한 새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나 깊은 산에서는 까치를 찾아볼 수가 없다. 까치는 사람이 심어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사람이 지은 낱알과 과일을 먹으며, 심지어 사람 흉내까지 낸다. 사람을 가까이하며 학습이나 모방까지 잘 하는 지능이 높은 새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까치를 까마귀와 함께 잡새로 여긴다.
1984년∼85년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가 서울 시내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에서 까치 둥지 밀도를 조사해본 결과, 서울은 1㎢당 둥지수가 4.78개인데 비해 농촌지역인 강화도는 5.19개였다. 한편 서울에서도 교외를 제외한 시내의 평균밀도는 4.21로 농촌지역(강화도)보다 많이 낮았다.
가장 많이 둥지를 튼 나무는 아카시아였고(전체의 29.5%), 그밖에 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버즘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물푸레나무·가죽나무·상수리나무 등 8종에 둥지를 틀었다. 까치는 이른봄,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에 낙엽활엽수에 둥지를 트는데, 가는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둥근 모양으로 짓는다. 그해에 태어난 어린 까치는 이른 여름 어미새를 떠나 어린 까치들끼리 무리를 형성한다. 낮에는 10~30마리가 한 무리를 지으나, 밤에는 30~300마리가 잠자리에 모여든다. 이들 무리를 '잠자리무리'라고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구성 무리는 장기간 일정하며, 무리의 행동범위나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무리의 행동범위는 반경 1.5~3㎞ 정도이다. 이 무리생활은 짧게는 가을까지, 보통 겨울까지 계속된다. 가을이 되면 어린 까치들도 짝짓기를 시작하며, 한쌍 한쌍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무리는 점차 줄어든다. 둥지 틀 장소를 정하는 데 성공한 짝은 200~300㎡ 넓이의 세력권을 확보한다.
산란의 최적기는 3월 상순에서 중순이며, 일주일 정도면 5~6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17~18일이다. 일반적으로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면 부화하며, 새끼는 약 30일간 둥지 속에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다. 부화 직후의 체중은 10g 정도이지만, 30일이 지나 둥지를 떠날 때면 200g에 이른다. 먹이는 부드러운 거미에서 시작하여 애벌레를 먹게 되고, 더 자라면 성충을 먹는다. 어느 정도 자라면 열매도 먹는다. 한편 서울 시내의 까치는 녹지 부족에서 오는 먹이의 고갈로 영양실조에 걸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둥지를 떠나는 비율도 매우 낮다.
元炳旿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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