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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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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아픔

후목/소상호

매캐한 연기로 덮히고

얇은 막으로 가려진 마음이

서서히 어두워질 때는

영혼의 숨소리가 헉헉 댄다

숨어버려 겨자씨만 하고

안개속 불빛으로

희미한 호롱불이기도 하다

언제가는 다리하나 절룩거리는

이급 장애인이기도 하고

마을버스를 타기위해

지팡이로 호소하는 늙은이기도 하다

달리던 기차가 서서 하얀 깃발을 흔드는

펄럭이는 소리가 들리면

아니다, 땀 흘리는 영혼이 되어

아침 꽃으로 활짝 피어

짙은 갈색 열매로 되고 싶어진다

너무나 적어 돋보기를 써서는 않되고

상당히 멀리있어

종종 걸음이 되어서는 않된다

살붙이가 되고 뒹구는 권속이 되어야한다

내가 웃으면 둥그럽게 되고

내가 울면 모서리가 생기는

결코 먼저 나서지않는

거울의 율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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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조항삼님의 댓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 시를 음미합니다.
존형님의 짧은 한마디가 나의 심중을 파고
들지만 공감하기엔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인접한 거리에서 애써 공유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아 이거 부끄럽습니다.
그 간 떼어준다는 것 별로 힘드는 일 아니드라구요.
처음엔 좀 걱정도 했지만 지나고나니 잘 했다는 생각이구요.
간은 다른 장기와 달라서 다시자란데요.
전 무녀독남 외 아들이라서 사촌이 제일 가까운 피붙이에요.
떼어준 저는 회복이 빨리 되었는데 동생이 지금도 병원에서 고생을
하는 것을 보니 내가 아픔보다 못하고 마음이 아파서 한마디 영혼의
심정을 댓글로 올렸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좋게들 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영혼에 대한 글을 쓸때마다 느끼는 것은
우리 원리대로 하면 외적인 육신 영인체 내적인 육심 생심으로 적용하면
어느 정도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득력이 있지만
사회 통념상 아직 용어가 일반화되지 못하여
마음이라고 개괄적으로 사용하고
두루두루 영혼이라 칭하여
혼돈스런 분위기를 연출하여 시에 대한어려움을 가중시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子曰 人而不仁이면 如禮에 何며 人而不仁이면 如樂에 何오.
인이불인 여례 하 인이불인 여악 하.

●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는 무엇하며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은 무엇하랴
☞ 인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인은 사람다움을 말한다. 먼저 바른 인간(인간성)이 되어야 예(겉으로 나타내는 형식적 태도), 악(음악) 등 모든 것이 가치가 있다. 인간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고종우님의 댓글

아~~니 간을 떼어준 형님이 존형님 이세요?
종족의 메시아 실천하고 사시는 분
조 항삼님 한테 이야기 들었어요.
장하신 1800 형님~~~~~~
이제부터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이존형님의 댓글

저는 지금 영혼의 아픔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나해 4월달에 저의간을 60%떼어서 사촌 동생에게 이식을 하였는데
저는 그냥그냥 회복이되어서 생활에 이상은 없는데요.
사촌 동생은 몇번이고 병원을 들락그리면서 고생이 많아요.
동생이 잘되야 종족적 메시아로서 첫발을 뗄 수가 있는데요.
매일 매일 잘되라고 기도를 빠트리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제영혼의 아픔을 맛 보고 있습니다.
육신의 아픔보다 영혼의 아픔이 더 괴롭다는 것을 깨닳고 있습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거울은 먼저 웃지않는다고
어느 평화대사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해
일요일 예배때 은평교회 목사님께서 전하여 주셧습니다
저도 그 말이 멋있어 마지막 구절에 거울의 율동으로 표현하여보았습니다

컴마다 다른 모양입니다 선명하게 잘보이는데요...유동생

시가 좀 어려운 것은 영혼이라는 주어를 뻬어버려 그렇습니다
참고로하여 보셔요

이인규님의 댓글

영혼의 아픔을 말하시는 심연의 시어가 한 조각 구를미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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