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무강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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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2차 산행을 마치고
이번의 적설량이 107년만에 최고라는 보도가 되어,
여기다 기온이 하강하고, 바람이라도 매섭게 분다면 어쩔까?
사뭇 걱정이 되어 겹겹이 차려 입고 약속 된 장소에 도착하니,
모여진 인원이 평강공주(이태임)를 홍일점으로 자그마치
여덟 명의 바보온달들이 모여들어 평강공주의 인기는 초반부터 대단 했다.
오르막길 주택가를 벗어나 눈 꽃송이를 이고 있는 소나무, 참나무,
잡목들이 우거진 사이의 오솔길 등산로가 쌓인 눈이 등산객들의
지신밟기에 다져져 미끄럽기는 하나 일단은 산등성이에 올라서,
눈이 전혀 녹지를 않은 응달 내리막길로 태왕사신기의 촬영지를 돌아보고
다시 올라오기로 하여 9총사는 저마다 준비한 아이젠을 착용하고 내려가는데
이것이야 말로 등산하는 맛이 났다. 산야와 한강 줄기까지도 얼어붙은 위에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장관이다. 이러한 설국은 107세가 넘은 자라도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진풍경이 우리의 일행을 맞이했다. 맛은 맛을 본 자만이
느끼는 것이니, 이런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도 아니고, 달이면 달마다도 아니다.
세기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가 우리들에게 주어졌다.
황광현회장도 우리들과 같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은 물론 신바람이 났다.
요소요소에 햐~~ 여기도 멋지다! 연실 셔터를 눌러 댄다.
태왕사신기의 촬영지인 고구려 대장간마을에서는 옛 고구려의 모습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하였다. 여기서도 저마다 가진 폼을 잡으며 포즈를 취하면서 훗날의
추억거리를 많이 담아가지고 왔다.
다리에 힘이 없어 져 후들거리기 전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매표소에서 김명렬회장이 일행모두의 관람표를 사면서 받은 소원성취
꼬리표를 나누어 받아 저마다 소원을 써서 줄레줄레 걸어 놓았다.
나는 ‘天一國完成’ 을 소원으로 써봤다. 다시금 산을 거슬러 올라 산마루를 넘어
지난번 점심식사를 했던 집에 들려 이집의 인기 메뉴인 손두부전골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점심은 이태곤목사가 명예회복을 하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소원을 성취 했다. 다음에는 2월9일 오늘처럼 모이기로 했다. 그리고 5월쯤에는
영암월출산을 가기로 했다.
그곳이 김명렬회장의 고향이란다. 그렇다면 그날 점심을 쏠 사람은 말을 안 해도
이미 정해진 것 같다. 김치국만 마시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형제들이
모이고 나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 우리가 남기고 갈 것이 무엇인가?
‘호랑인 죽어 가죽을 남기 듯 사람은 죽어 사진을 남긴다.’ 여기의 일인자요,
공로자요, 봉사자는 단연 황광현회장이다. 저마다 걸어온 눈길은 새봄이 되기 전에
이내 삭으러 지겠지만, 이야기꽃을 눈길을 걸었던 추억은 먼 훗날에도 아련하리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재치가 넘치는 소리도 나오고 더러는 걸쭉한 농담 따먹기도
해댄다. 나도 덩달아 한마디 했다가 봉변만 당했다. 아차산 다람쥐(류명락회장)가
산만 잘 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해봐도 도무지가 본전을 찾을 길이 없어서
손발을들었다. 여느때 같으면 설악산이나 아니면 백두산이나 올라야 밟을 수 있을
만한 눈밭을 이곳 아차산에서 아차 하는 순간에 만끽들을 하면서 만수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즐거운 하루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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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렬님의 댓글
그쪽 동네에서 오랬동안 살았었는데도 아이젝걸고 산행은 처음이었으니까요.
오신분들의 느끼는 감정은 거의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1800 형제 자매이거나 또는명예회원(홈을아끼는 분)이면 누구나 시간만
주어지면 참여 할 수있는 열린 산악회이니 만큼 每月 2째주 화요일이 기다려져
갑니다. 회비같은거라든가 하는것은 아직 정한바 없고 그때그때 홈에 게시되는대로
움직이면 될것 같습니다. 도꾜 드림님이 보내주신 사탕선물 고마웠습니다. ^_^
이태곤(대숲)님의 댓글
그리고 두 눈을 감은 채 나무에 손과 입술, 이마를 갖다 댔습니다.
나무의 신성하고 강건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마치 제가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하늘에 닿을 듯 자란 나무가 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아차산을 오르다 오르다 나무명상 시간을 갖고 갖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자신이 힘들고 피곤해지면 숲으로 들어가 자신의 친구인 나무에 등을 기대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웅장한 나무로부터 원기를 되돌려 받는다고 합니다.
저도 인디언이 되어 아차산 나무에 등을 기대 웅장한 나무의 원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연을 무한한 에너지를 창주주 하나님의 아들딸에게 주려고 목메어 기다리고 있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친 나무들은 억만세를 부르며 1800가정 산악회원들을 환영했습니다.
* 문정현님이 주신 선물은 평강공주님께서 온달들에게
1차로 아차산 정상을 정복한 공로로 하산중 하사하셨고
2차로 식당에서 전리품으로 하사해 줘 귀가하여 옆지기에게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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