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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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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새


박 순 철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지친 날개를 쉽니다.

낮은 목소리로 꾸룩거리며,

긴 노정을 날아온 자신을

대견스럽게 자랑합니다.


오늘의 편안한 잠자리가

내일의 날개짓을 도와줄 것이기에

서둘러 두 눈을 감습니다.

엄마를 그리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따뜻한 남쪽을 찾아 가기에

어쩔 수 없이 꿈 속에서는 엄마를 부릅니다.

겪어보지 못한, 그러나 진한 고향의 흙냄새를

목마름 속에서 찾아내는 사랑입니다.

잠꼬대로 확인하는 기쁨입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별이 총총합니다.

잠들은 머리 위에 조용한 별빛이 내립니다.

가끔 끼룩거리면서 엄마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또다시 철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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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이존형님의 댓글

박순철교장선생님의 마음속에 미래의 세계에대한
미지로 가고푼 마음이 울어나오는 듯합니다.

이루시고자하는 품은 뜻이 철새의 바램과같이
다 이루워지시길 바라오면서
행복을 찾아가시옵소서.~~~~

문정현님의 댓글


주말 아침에 교장님께 문안 드립니다.
그저께 거행된 참부모님의 금혼식 명장면을
화두로 남편과 함께 모닝커피 타임을 했습니다.
.
.
성혼 50주년의 기념일 축일을 맞이하는 참가정의
주인공이신 참아버님 참어머님께서 사회자의 멘트로
더욱 화기애애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더욱 건강해 보이시는 신랑님 !참아버님
오늘따라 더욱 아름다운신 신부님 ! 참어머님!!~~
.
.
우리도 모두다 자기 역활에 만족하면서 감사하며
은혼식을 금혼식도 맞이하자고 다짐한 아침이었지요.
.
.
내일은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기뻐게
매진하는 철없이 따라 나선 뜻길이지만 새처럼
자유롭게 더 없이 날아가자고 건배를 했습니다.
.
.
교장님 ! 건강하시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신
어부인 사모님과 천년만년 금혼식을 맞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고종우님의 댓글

절기는 잘도 알고
아직도 찬바람 두려워 않고
두꺼운 껍질 벗기고
여린 잎새 연녹색으로
얼굴 내밀며
세월을 말해 주는데

가신님은 소식이 없고
서민의 가슴에
근심 큰 덩어리로
굳어지기전에

한시빨리 서열속에
우뚝 서 주기를
교장님의 철새를 바라보며
기도 합니다.

소상호님의 댓글

철새 정치 , 철새 신앙,철새 사랑

철새 정치는
자신의 표나 이익을 위하여 이 당 저당 따라 옮기는 것이지요

철 새 신앙은 진리를 쫒지않고
지위나 명예나 자신의 자리를 위하여 존경의 대상이나
아벨적인 사람을 따라 다니는 거겠지요

철새 사랑은 진심으로 사랑하지않으면서
계산적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내세우면서 위선적인 사랑을 표장하면서
관게를 유지하는 분이겠습니다

지금 이 시의 주제는 두번째 철새 신앙에대하여
쓰신거라볼 때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이글을 올리시니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사회적 정의감이나 사회적인 윤리를
우리 신앙이나 종교에 부합시키는 것을 제어하는
심적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의주제를 자연이나
자신의 심적 갈등으로 많이 잡습니다

하여튼 교장선생님의 시는 많은 생각을 줍니다
감사합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은근히 속사람의 깊은 신앙심이 시 속에 배여 나옵니다.
철새란 꼭 정치인만이 찰새가 아니군요.

맞습니다....긴 세월 날아온 힘들고 고통 스러웠던 지난날을 잠시
잊으시고 날깨를 접으시고 꿈을 꾸십시요
그러면 고향의 어머니를 만나실것입니다. 글이 참 좋습니다.



박순철님의 댓글

"철새"라는 제목으로 두번째 작품을 올립니다.
이 시의 핵심어도 "목마름"입니다. 왜, 목마름이겠습니까?
정치하는 철새는 왔다갔다하는 족속들을 가리키지만,
하늘을 나르는 철새는 일정한 방향이 필연적으로 존재합니다.
겪어보지 못한 고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찾아가야만 하는 아버지의 땅입니다.

지금까지, 먼길을 날아온 자기자신이 대견스럽지요.
그리고 내일을 위하여 다같이 휴식을 취합니다.
모두가 잠든 밤, 대중 속에서 홀로 되는 이 깊은 밤중에
아들은 비로소 남몰래 엄마를 그리워 합니다.
본능적 목마름으로 엄마를 애타게 찾습니다.

엄마와 형제들과 원치 않는 갈등을 가진
한 아들을 그리워 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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