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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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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정해순

 

입동을 코앞에 두고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

 

무작정 우산을 들고

거리에 나셨다

 

흡뻑 젖은 은행잎

노오란  양타자처럼 깔려 있고

 

더러는 차에 치어

뭉그러진 낙엽 되여 울고 있다

 

달리는 차를 보니

문득 떠나고 싶다

 

마음은 가자 재촉 하는대

딱히 갈 곳이 없다

 

얫날처럼 어머니가

고향에 살아 계신다면……

 

비속에 미아 되어

빗물이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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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성범모님의 댓글

가을비 거리에

나 뒹구는 낙엽을 보노라면

추억속에 아스라이 생각나는 어머니

뉘라서 세월의 무상함에 회한이 없으리요

가슴적시는 상념 속에서 그렇게 인생은 또 지나가겠지요

조항삼님의 댓글

떠나가는 가을을 응시하며 이런저런 생각에 만추의 여운을

음미하고 싶네요.

 

오늘따라 어머니가 더더욱 그립구나.

고종우님의 댓글

가을비에 가슴 적시는 여인

쓸쓸한 맘 펼쳐논 여인

어머니를 그리는 여인

어디를 무작정 떠나고픈 여인

낙엽이 우는 것을 아프게 반기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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