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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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정해순
입동을 코앞에 두고
눈물처럼 비가 내린다
무작정 우산을 들고
거리에 나셨다
흡뻑 젖은 은행잎
노오란 양타자처럼 깔려 있고
더러는 차에 치어
뭉그러진 낙엽 되여 울고 있다
달리는 차를 보니
문득 떠나고 싶다
마음은 가자 재촉 하는대
딱히 갈 곳이 없다
얫날처럼 어머니가
고향에 살아 계신다면……
비속에 미아 되어
빗물이 가슴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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