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날아온 쪽지

안녕하세요 선배님 !
					
삶의 자리가 모두 달라서 얼굴모양도 
각양각색 어찌하여 우리의 일생은 
참사랑을 알게 되어
이 멋진高生을 하는고?
모든 가치관을 바꿔버린 아부지의 말씀에
일생을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일본식구 필리핀식구 유럽식구 남미식구
그리고 한국식구
감자탕을 난 맛있게 만들고
올리부오일넣고
토마토 상추를 넣어서 살라드를 만들어
베이컨을 얹었더니
근사한 멋을 자랑합니다.

그냥 모두 불쌍하고 안타깝고
측은지심입니다 
참 아부지를 안 탓입니다.
우린 이렇게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절대복종의
자세를 가졌습니다.
또연락드리겠습니다.

 -2009년 7월 하순에-뉴욕에서 Dong 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