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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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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잘해

한해가 저무는 12월이다. 해마다 이 맘 때 가 되면 망년회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모임이 많이 있게 되고 그 모인자리에서 반드시 건배사가 있게 마련이다 술 회사에서 금년의 송년건배사를 직장인 1만 여명에게 이벤트형식으로 물었는데 1위가 너나 잘해 [너와나의 잘 나가는 새해를 위하여]였고 그다음이 변사 또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만나자] 였으며 그다음이 통 통 통[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이라고 했다고 한다. 오바마 [오직바라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길] 등등이라고 했다한다 참 재미있는 건배 사 라고생각 된다. 무조건 위하여 라든가, 이판사판을 위하여, 건강과 사업을 위하여...

이런 건배사보다 얼마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간단하면서도 의미가 깊고 쉽게 수 있는 건배사다 “ 자 자 건배합시다!” 너 나 잘 해 를 위하여? 변 사또를 위하여! 3통을 위하여! 오바마를 위하여! 이렇게 말이다 그러다보니 오바마 대통령을 위하여 아니면 변 사또를 위하여! 하는 형식이 되고 너나 잘 해봐 하다보면 이상한 뉘앙스를 주어 분위기 깰 수 도 있으니 잘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자! 건배합시다! 너와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하여!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만나요! 의사소통 운수대통 만사형통을 위하여! 오직 바라는 대로 마음 먹은 대로 이루어 지 길 위하여! 또 스마일 도 있는데 스쳐도 웃고 마주 처도 웃고 일부러도 웃고를 위하여! 이런 식으로 ...

골라서 해야겠지만 주로 데이트 족들이 하는 것이고 우리가 써먹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부부가 써먹을 것은 하나있다 당신 한 해 동안 고생 많았어요! 날 버리고 도망가지도 않고 밥해 주고 빨래해 주고 양말 빨아 주고 속 옷 빨아 주고, 해 주고 해 주고 빨아 주고 빨아 주고...거창한 송년사를 하고나서 자 건배 합시다! 너나 잘 해! 좋아 너나 잘 해! ???

근데 뭐가 뒤틀리는 기분으로 이상한데... 여 튼 1800가정 동지 형제 여러분 건배 합시다.

“2013년 기원 절을 맞이하여 천년대운과 함께 운수대통과 만사형통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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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이창배님의 댓글

"너와 나의 잘 나가는 새해를 위하여"너나잘해...
너와 나는 서양의 문화가 우리속에 깊숙히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언어가 얼마나 친숙한 말인가
개인주의를 넘어 공동의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를 위하여 건배

이옥용님의 댓글

의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빠삐용- 새해에는 지회모임,가정회 모임에 빠지지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며 참석해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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