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특사 100주년 특별 기획전

올해는 이준 열사가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서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 고종의 밀사로 이상설, 이위종과 함께 파견되었던 이준 열사는

을사조약의 부당성과 일제의 침략을 알리는 활동을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와 한국의 존재에 냉담한 열강의 태도에 비분강개하여

할복 자결로 항거하였습니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로 인해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일본에게 박탈당하였고.

이에 고종 황제는 을사조약의 불법성, 일본은 무력으로 협박하여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고종 황제는 전권 위임에 관한 명령을 내린적이 없었고.

조약에 대한 황제의 비준서가 발부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하여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 세 분의 특사를 파견하여

전 세계에 이 사실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일본의 방해로 고종의 밀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일본의 강요에 의해 고종은 이 해 7월 20일 퇴위하게 됩니다.

이와같은 '헤이그 특사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재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7월14일 부터 9월2일까지 오전 9:00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예쁜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서 걸어가시다 보면

정동극장이 나타나고 그 옆길로 들어서면 중명전이 있습니다.

1층 전시실로 들어가시면 고종 황제의 모습과

헤이그 특사와 관련된 자료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실 때에는 '皇帝御璽'라고 새겨져 있는 대한제국의 모형

어새를 찍어 볼 수 있는 경험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