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도순
글마당
[시] 분류

세월

작성자 정보

컨텐츠 정보

본문

4577e3f42e4b7.jpg?4577e4a8

세 월

소상호/글

까치의 머리에 눈이 내린다

눈이 시간을 안고 온다

하얀 세상을 바라보는 까치의 울음이

벗어버린 나뭇가지에 앉아

오는 날 가는 날 반가히 맞는다

가슴 깊이 쌓인 나날의 정을 토해내며

아픈 노래를 부르는데

이 나무에서 가는 시간 아쉬워 울고

저 나무에서 오는 시간 반가워 운다

冬眠의 묵묵함을 가진 가지 위에

그토록 반가워 웃는 울음인가

아쉬워 우는 울음인가

세월을 낳는 하얀 속살

가는 세월 보내고 오는 세월 품는다

아까우나 잡지못한 시간속

눈 덮힌 까치는 하얀 눈이 쌓일 때까지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하얀 나뭇가지를 지키며

울고있다

관련자료

댓글 7

박구용님의 댓글


소상호형님 안녕하십니까 ?

사진과글이 너무너무 멋있어요.
하얀눈, ........
세월시 잘읽었읍니다.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리다
하한 나무가지를 지키며
울고 있다.

위시귀가 많은것을 생각 하게
해주었읍니다.
느끼는 사람마다 틀리겠지요.

소상호 형님 행복하세요.

2009,2.3.

울진교회장 박구용올림

소상호님의 댓글

까치는 소식의 새이지만 큰 시간을 알리는
하얀색을 가진 멋을 노래하는 새이다
까치의 설날은 어제여서 우리는
큰시간인 세월의 구김을
알게됩니다
까치는 소식을 가져오는 전령새이어서 우리 조상들은
길조라하여 너무 사랑한 새였다
까치가 울면 객지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이 올까
군에서 고생하는 아이가 올까
먼곳으로 시집간 딸아이가 올까
그 소리의 경쾌함에 우리 어머니들은 넋을 잃고
가지에 걸린 까치를 보고있었다

고종우님의 댓글

슬픈 민족사를 가지고 있어 까치가 노래하는 소리를 우리는 우는 소리로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울 아버지 일본 왜정시절 노무자 가셨을때 울 어머니 아침에 마당가에 까치가 와서 짖어 주길 소원 하셨대요.
어느날 아침 까치 한마리 새벽부터 짖어 주어 님이 오시나 보다 이제나 저제나 목이 길어지실 즈음
그 까치가 내맘되어 울었구나 하셨대요.
그 담 세월 흐르고 이번엔 한쌍의 까치가 서정없이 짖어 대더니 개나리 봇짐 하고 아버지께서
3년 만에 귀향 하셨다네요.
먼저 짖은 까치는 운것이고 나중 짖은 까치는 노래한것 임에 틀림 없지요?
역사의 한을 엮으신 우리 부모님~~~

parksinja님의 댓글

세월을 낳는 하얀 속살
가는 세월 보내고 오는 세월 품는다
까치구경하기가 어려워요.
새해에는 경쾌한 까치소리는 못들었어도 멋진 글로 접하며
즐겁게 맞이하렵니다.

문정현님의 댓글

2009년 1월의 끝날은 기념비적인 날입니다.
구순을 맞이하시는 참부모님의 탄신일을
맞이해서 새해 한달의 끝맺음이 고운 색실로
단장하는 축일에 감사를 드립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까치는 기다리던 소식을 전해줄 전령사 같기도 하고
작고 연약한 몸이 날쌔게도 보이고 ...
다소곳한 느낌이 드는데 먹이는 거미에서 애벌레, 성충이
주식이라니 에고 !~

녹지부족이 도심에서 살기가 만만치 않는 환경이
되었다니 씁쓸합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소식을 전해주는 새해의 시를 감사 드립니다.
기왕 시도 감상하고 그 시제의 주인공도 파 헤쳐 보고자 인용 합니다.

까치는 예로부터 우리의 민요·민속 등에 등장하는 친숙한 새이다. 또 신화에서는 비록 주인공은 못 되어도 구성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예를 들어 중국의 칠월칠석 신화에서는 견우성과 직녀성의 가연을 연결시키는 오작교를 놓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에 우는 까치를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로 여겨, 마을에서 새끼치는 까치를 괴롭히거나 함부로 잡는 일이 없었다. 까치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 북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 서부지역 등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열대와 아한대를 제외한 북반구 전역에 살며, 우리나라 부근에서는 중국, 러시아 연방 연해주, 일본 규슈 등의 지역에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규슈 서북부에만 국한하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1592년 한국을 침략했을 때 일본 규슈로 이식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무장(武將)의 이름이 나베지마·나치하나·가토 등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며, 이식장소나 입증할 만한 자료도 불확실하다.

우리나라에서 까치는 1964년 10~12월 한국일보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회의(ICBP) 한국본부와 관계학계의 후원을 얻어 시행한 '나라새' 뽑기 공개응모에서 2만 2,780여 통 중 9,373통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나라새로 뽑혔다. 점차 감소되어가던 까치는, 1966년 2월 24일 산림청 조수보호위원회가 수렵조류에서 까치를 제외시킴으로써 보호받게 되었다.

나라새는 애조사상(愛鳥思想)을 고취하며 민족을 상징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까치는 우리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살아온 친근한 새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지나 깊은 산에서는 까치를 찾아볼 수가 없다. 까치는 사람이 심어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사람이 지은 낱알과 과일을 먹으며, 심지어 사람 흉내까지 낸다. 사람을 가까이하며 학습이나 모방까지 잘 하는 지능이 높은 새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까치를 까마귀와 함께 잡새로 여긴다.

1984년∼85년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가 서울 시내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에서 까치 둥지 밀도를 조사해본 결과, 서울은 1㎢당 둥지수가 4.78개인데 비해 농촌지역인 강화도는 5.19개였다. 한편 서울에서도 교외를 제외한 시내의 평균밀도는 4.21로 농촌지역(강화도)보다 많이 낮았다.

가장 많이 둥지를 튼 나무는 아카시아였고(전체의 29.5%), 그밖에 이태리포플러·미루나무·버즘나무·은행나무·느티나무·물푸레나무·가죽나무·상수리나무 등 8종에 둥지를 틀었다. 까치는 이른봄,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에 낙엽활엽수에 둥지를 트는데, 가는 나뭇가지를 쌓아올려 둥근 모양으로 짓는다. 그해에 태어난 어린 까치는 이른 여름 어미새를 떠나 어린 까치들끼리 무리를 형성한다. 낮에는 10~30마리가 한 무리를 지으나, 밤에는 30~300마리가 잠자리에 모여든다. 이들 무리를 '잠자리무리'라고도 한다. 낮이건 밤이건 구성 무리는 장기간 일정하며, 무리의 행동범위나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무리의 행동범위는 반경 1.5~3㎞ 정도이다. 이 무리생활은 짧게는 가을까지, 보통 겨울까지 계속된다. 가을이 되면 어린 까치들도 짝짓기를 시작하며, 한쌍 한쌍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무리는 점차 줄어든다. 둥지 틀 장소를 정하는 데 성공한 짝은 200~300㎡ 넓이의 세력권을 확보한다.

산란의 최적기는 3월 상순에서 중순이며, 일주일 정도면 5~6개의 알을 낳는다. 암컷이 전담하여 알을 품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17~18일이다. 일반적으로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면 부화하며, 새끼는 약 30일간 둥지 속에서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먹고 자란다. 부화 직후의 체중은 10g 정도이지만, 30일이 지나 둥지를 떠날 때면 200g에 이른다. 먹이는 부드러운 거미에서 시작하여 애벌레를 먹게 되고, 더 자라면 성충을 먹는다. 어느 정도 자라면 열매도 먹는다. 한편 서울 시내의 까치는 녹지 부족에서 오는 먹이의 고갈로 영양실조에 걸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둥지를 떠나는 비율도 매우 낮다.

元炳旿 글

소상호님의 댓글

까치는 세월을 보내는 아픔의 새이기에
새해가 되면 나뭇가지에서
이리 저리 뛰며 운다

아마 가는 세월이 아까워서 우는 것이리라
나는 까치가 되어 그 속에서 하얀 눈
맞으며 세월의 아픔을 흝는다

설날의 기쁨도 까치가 먼저이나
그러한 모습에서 다가오는 세월의 반가움을
맞보는 새의 면모를 따르리라

가정회 은행계좌

신한은행

100-036-411854

한국1800축복가정회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