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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의 사랑의 영역(펌글)

조항삼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작성 1,053 조회
작성일200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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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랑의 영역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자녀사랑, 형제자매사랑, 부부사랑, 부모사랑의 영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사랑의 영역 가운데 절대로 나누어 줄 수 없는 사랑의 영역과 나눌수록 좋은 사랑의 영역이 있습니다.

자기 배우자 외의 다른 상대와 절대로 나눌 수 없는 사랑은 부부의 사랑이며, 나눌수록 좋은 사랑은 자녀의 사랑, 형제자매사랑, 부모사랑이 있습니다. 가정의 4대 사랑 가운데 부부사랑의 영역 외의 3대 사랑 영역이 사회공동체와 국가, 세계적 차원의 공동체로 확대되어 실천될 때 박애 주의적 사랑, 사해동포주의적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가족관계는 축복결혼을 통하여 남편과 아내로서 부부사랑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가정에서 사랑의 중심은 부부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축복결혼에 의한 부부사랑은 남편과 아내가 각기 한 사람의 배우자만 사랑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절을 요구하게 됩니다.

부부의 사랑은 성관계가 허락된 유일한 사랑관계이기 때문에 배우자에게 자신만 사랑하고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을 요구합니다. 왜냐면 부부사랑과 성의 관계는 부부관계의 화합과 통일을 이루기 위해 작용하기 때문이며, 보편적, 당위적 사랑의 원리와 속성에 따른 사랑의 질서를 이루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부부사랑 외의 모든 사랑의 유형은 다른 상대와 사랑을 많이 나눌수록 그 사랑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깊고, 높아져서 확대해가는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이러한 가정의 사랑이 사회공동체로 확대하면 인류애가 되는 것입니다.

이웃의 부모를 나의 부모처럼, 이웃의 청소년들을 나의 자녀처럼, 이웃을 나의 형제자매처럼 사랑을 나눈다면 그 사랑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아름다운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관계에서는 성관계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왜냐면 부모사랑, 형제자매사랑, 자녀사랑은 국가, 세계, 천주까지 확대시키는 사랑이지 부부사랑처럼 성관계에 의하여 남녀를 일체로 합일시켜서 자녀출산과 혈통보존의 역할을 하는 사랑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 원칙을 어기게 되면 사랑의 질서가 무너짐은 물론이거니와 가족관계가 깨어지게 됨으로써 가족의 고통과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사회는 나누어서는 안 되는 부부의 사랑은 자기 배우자 모르게 다른 상대와 혼전, 혹은 혼후에 성관계와 더불어 사랑을 나누고 있으며, 나누면 나눌수록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에서는 되도록 나누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가장 좋은 예가 시부모를 한집에서 모시고 살지 않기 위해서 맏아들에게 시집가는 것을 꺼리는 풍토입니다. 그 남자가 좋아서 어쩔 수 없이 맏아들에게 시집가게 되어도 한집에서 시부모를 모시는 것이 싫어서 분가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우리사회의 사랑의 문화는 완전히 사랑의 질서가 거꾸로 뒤집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의 이혼율이 점점 증가하게 되며, 가정파탄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가출문제, 미혼모문제, 낙태문제, 성폭력문제들은 가정에서부터 사랑의 질서가 회복되지 않는 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가족관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의 원천이 사랑의 질서 회복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의 행복은 배우자를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행복해야하며, 사회의 안정과 발전은 가정의 행복의 토대에서 출발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무시하고 그렇게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나의 행복과 사회의 발전은 가족관계의 사랑의 질서로부터 시작되며, 그 사랑의 질서는 혼전 순결과 혼후 정절, 그리고 위하는 삶에서 시작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잊고 살고 있습니다. 순결한 삶은 부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며, 신뢰관계는 평화와 안정과 행복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요약하면 혼전순결과 혼후 정절, 그리고 위하는 삶이 가족관계의 사랑의 질서유지의 출발점이며, 토대가 되는 것이며, 가족의 사랑의 질서유지가 가족관계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원천입니다. 가족들이 행복해야 나 자신이 행복하고 사회의 안정과 평화, 그리고 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