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은평 야외예배

가을 맞이 은평교화 야외에배

후목/소상호

천안에서 1014 하나님 사랑 환하게 받고

북한산 기슭에 자리한 아늑힌 곳

평화와 은총을 사랑하는 은평식구들 한테모여

웃는다

노래한다

박수를 친다

소리치며 응원을하고

지칠 때까지 달리며 힘을 쓴다

자연은 최고의 성경책

만물은 어진 어머니 치마폭

자리한 풀 나무는 신의 신비한 손길이다

넥타이를 맨 부목사도 웃고

남방을 입은 목사도 웃는다

오늘은 산새도 울지않고

웃는다

구경하던 나무도 웃는다

웃다 떨어지는 낙엽

빙그르르 돌며

웃으며 떨어진다

온통 산골짜기는 웃음바다가 된다

사색하던 가을은 모처럼 웃으며

짙은 가을을 낳는다

눈물이 나도록 좋다

이렇게 화동하는 거룩함이

어린애도 어른도

청년도 장년도 노인도 흐믓하단다

화합하는 소리

뭉치는 소리를 웃음으로 엮는다

이제 은평의 흐린 날은 지고

개운한 맑은 날이 온다

산이 떠나가도록 재미있어

만세소리도 크다

장한 은평이여

커라

더 커라

무거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