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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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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미로

후목/소상호

한참을 가다보니

머리는 눈발이 달리고

얼굴은 너럭바위처럼 굳어버린 지

얼마이던가

먼 하늘에

얇게 자리한 구름을 보면서

너울 너울 타고

녹슬지않은 희망의 넋

입고싶어

눈을 떼지 못한다

덧없는 삶의 무게

가볍게 내려앉기를 바라면서

풀풀나는 세월의 연기

지그시 바라본다

그래도 내일이 있기에

발자욱을 만들어

달림의 이상을 만드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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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박순철님의 댓글

십년 주기로 숫자가 바뀌는 인생이지만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듬성듬성 빠지면서
비로소 세월이 흘렀음을 알게 되는데,

그래도 흰머리 보면서, 빠진 자리 보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이즈음입니다.

많은 길동무들이 있어서 사는 보람과 재미가 있어요.
같이 늙는다는 것이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정해관님의 댓글

☯ 채근담22. 無名無位의 즐거움
사람들은 名譽. 利益. 地位를 얻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아나.
실은 명예. 이익. 지위 따위가 없어야만 참 소요하는 법이다.
사람들은 배불리 먹지 못함과 따뜻이 입지 못함으로 근심하나,
실은 배불리 먹고 따뜻이 입는 부자들에게 더욱 많은 근심이 있는 것이다.

(저는 詩에 대하여 의견을 표함은 評할 실력이나 자격이 먼저 생각나서 감히 말을 못함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교적 열심히 댓글을 다는데, 유독 詩에 이르면 할 말이 막혀 그리 됨을 이해하실 줄 믿습니다.<무성의가 아니고요!>)

이존형님의 댓글

인생길 가다 보면 누구나 머리에 눈발이 내리고
인생길 가다 보면 누구나 이마에 계급장 생기고
머리에 눈발 먹물 발라서 감추고 인생에 계급장
마음에 평화 사랑 발라서 감추고 인생을 즐겁게
내일은 몸과 맘에 화평을 담아서 오늘을 추억삼아서 행복하게 사입시더예~~~

소상호님의 댓글


초대합니다
본인 자신의 불로그 다음사이트 야생화 그리고 산수화로 오셔서 구경하고 가셔요
다음에서 불로그란에 야생화 그리고 산수화를 치시면 나옵니다

유노숙님의 댓글

한참 가다보니 머리에 눈발나리고~~~~~~~~~
우리시대의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눈발좀 안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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