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광진지회 모임

1800가정들이여 광진지회여 영원하여라.....!

                   김기영

얼굴도 다르지만 생각도 달라서
꿈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
제 맘대로 제 멋대로 날라 다니던 너와 나
너만 잘 났냐 나도 잘 났다
톡톡 튀고 똑똑하고 목이 곧던 씨와 양들.....!

참 부모님 원리에 코가 꿰어지고 
참 부모님 말씀에 간뎅이가 절여지고
참 부모님 협박에 주눅이 들어 
잘 저려진 파김치가 되던 날
우리는 축복을 받았지 1800쌍.....!

잘 나도 내 남편 못 나도 내 아내고
聖人이 된 것처럼 孔子가 된 것처럼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 온 32년 세월
검은 머리 파뿌리 되고 물 빠지고 넋빠지니 
영락없는 영감이요 할멈이네.....!

뜻 따라 한 평생 참 부모님과 함께 한 시절
반대와 핍박도 지나고 보니 추억이어라!
별이 쏟아지는 밤 베개 깃을 적시며
님 그리워 밤을 새던 남편과 아내들
자랑할 것 뭐 있겠나 
苦生 高生 古生이지.....!

富貴榮華 따로 있나 부자처럼 살면 되지
天一國은 이루어야 昇華式이 편할텐데
몸은 늙고 고목이 되어도 뜻 대한 맘 별처럼 빛나네
1800가족들이여! 광진지회여 !永遠 영원하소서.....!


1800가정 32주년 축시로 지었던것임
2007. 2. 11 강원 정기총회 다녀 와서
지은시를 읽음